하지만 일부는 엔화 약세를 이끌었던 '아베노믹스'의 효과가 조만간 사라지고 환율이 작년 4분기 수준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 IB 14곳 중 스위스 크레디트스위스, 미국 JP모간 등 11개 IB는 달러·엔 환율이 점진적으로 상승 국면을 그릴 것으로 전망했다.
11개 IB가 제시한 달러·엔 환율 3개월 전망치 평균은 102.63이다.
3개월 전망치가 가장 높았던 IB는 미국 시티은행으로 107엔을 제시했고, 가장 낮았던 IB는 JP모건, 미 모건스탠리, 일본 노무라, 영국 RBS 등 4곳으로 100엔이었다.
6개월 전망치 평균도 103.77엔으로 역시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12개월 전망치 평균은 107.90엔이었다.
노무라는 102엔을 제시했지만 크레디트스위스는 120엔으로 전망해 지속적인 엔화 약세를 전망하는 기관들 사이에서도 예상치는 크게 차이가 났다.
이들이 점진적인 엔저를 예상하는 이유는 엔-캐리 트레이드(엔화를 빌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나라의 주식·채권 등에 투자하는 것)가 활발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현재는 엔화 약세에도 일본 증시의 성장으로 국외 투자에 대한 관심이 미미하지만 무제한 양적완화가 중장기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믿음이 형성되면 해외 자산 투자에 눈을 돌리는 사람이 많아질 것이라는 게 이들의 전망이다.
반면 HSBC와 스탠다드차타드 및 바클레이즈 등 영국계 IB 3곳은 엔화가 점차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HSBC의 3개월 환율 전망치는 달러당 95엔, 6개월 전망치는 92엔, 9개월·12개월 전망치는 88엔으로 아베노믹스가 급부상한 작년 4분기 수준으로 환율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바클레이즈와 스탠다드차타드도 3개월 전망치를 각각 103엔, 105엔으로 제시했지만 12개월 전망치는 98엔, 100엔으로 낮춰 잡았다.
이들은 지금까지는 일본의 공격적인 통화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로 엔화가 약세를 보여왔지만 통화량 증대 효과가 실제 시장의 기대만큼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원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14개 IB의 환율 전망 평균은 향후 3개월 후 달러당 엔화가 102.29엔, 6개월 후 103.00엔, 12개월 후 105.08엔으로 집계된다"며 "대체적으로 엔화의 점진적인 약세 흐름을 예상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