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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진드기’ 국내 두 번째 사망자 확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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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미 기자

승인 : 2013. 05. 2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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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사망한 제주 남성 ‘SFTS바이러스’ 감염 확진
이른바 ‘살인 진드기’로 불리는 국내 야생 진드기 바이러스로 인한 두 번째 사망 사례가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발열·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다 지난 16일 숨진 강 모씨(73·제주 서귀포시)의 혈액에서 야생 진드기를 통해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를 검출했다고 23일 밝혔다.

과수원을 경작하면서 소를 기르던 강씨는 지난 2일 발열·오한·근육통을 호소하다 나흘 뒤에는 체온이 39도까지 오르는 고열과 설사, 구토 증세로 제주대학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패혈성 쇼크로 사망했다.

보건당국은 지난 10일 강 씨의 혈액을 채취, 국립보건원에 역학조사를 의뢰했다. 강씨 사례로 국내에서 확인된 SFTS 사망 사례는 지난해 8월 사망한 63세 강원도 여성에 이어 2명으로 늘어났다.

강씨는 평소 과수원 등에서 작업을 하면서 진드기에 자주 물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SFTS 감염을 막기 위해 바이러스의 주요 매개체인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야외 활동 시에는 긴 팔·바지 옷을 입고 양말 등을 신어 피부노출을 최대한 줄이고, 풀밭 위에 옷을 벗은 채 눕거나 용변을 보는 행위는 삼가는 것이 좋다. 특히 야외 활동 후에는 반드시 목욕을 통해 진드기를 없애고, 야외에서 입었던 옷과 양말 등은 꼭 세탁해야 한다.

그러나 바이러스 매개체인 야생 진드기가 모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실제 진드기에 물려 사망하는 사례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살인 진드기 감염 사례가 가장 많은 중국의 경우에도 SFTS 바이러스의 치사율은 6% 정도로 집계됐다.

국내 바이러스 매개체로 알려진 작은소참진드기의 경우 SFTS 감염률은 0.5%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SFTS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진드기에 물리더라도 진드기로 인해옮는 바이러스의 양이 적다면 사람이 감염될 확률이 적다.
김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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