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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미국의 유럽 MD 무력화 방안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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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진솔 기자

승인 : 2013. 05. 2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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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총참모장, 유럽안보회의서 신형 탄도미사일 개발 시사
 러시아군 총참모장이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을 무력화할 수 있는 대응책을 마련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한국의 합참의장에 해당)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유럽안보회의에 참석해 행한 연설에서 "러시아 핵전력에 대한 미국 MD의 부정적 영향을 무력화할 수 있는 군사기술적 방안이 개발됐다"며 "이 방안의 실현 문제는 미국 MD 전력 평가에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미 MD 무력화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의 발언이 미국의 MD 시스템을 뚫을 수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했다는 의미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 세르게이 이바노프 크렘린 행정실 실장은 이날 러시아가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일방적 유럽 MD 구축 계획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이바노프 실장은 유럽 MD는 러시아와 미국 및 나토 관계의 가장 논쟁적 문제가 되고 있다며 러시아는 이 분야에서 파트너들의 계획과 행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 MD 문제에서 다른 나라의 우려나 견해를 고려하지 않는 일방적 행보의 논리가 여전히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는 안보 균형과 상호 신뢰의 원칙을 훼손하는 것으로 러시아는 이를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바노프는 그러면서 러시아는 어떤 우월적 지위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나토의 유럽 MD가 러시아 핵전력을 침해하지 않고 그것이 (러시아를 포함한) 유럽 지역 이외의 국가들로부터 기인하는 공격을 막는데만 이용될 것이란 강력한 보장을 원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미·러 양국은 최근 몇 년 동안 미국이 나토와 함께 추진 중인 유럽 MD 계획을 둘러싸고 심각한 갈등을 겪어왔다. 

미국이 이란 등의 미사일 위협을 명분으로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에 MD 시스템을 구축하는 계획을 밀어붙이는 데 대해 러시아가 자국 핵전력을 약화시킨다며 강하게 반발하면서다. 

러시아는 그동안 나토의 유럽 MD가 자국을 겨냥하지 않는다는 법적 보장을 요구해 왔으나 미국이 난색을 보이면서 양측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채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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