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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硏 “엔화 절하 역대 최고 수준, 환율 급락 방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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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록 기자

승인 : 2013. 05. 2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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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엔화 절하 폭이 최고 수준인 만큼 대응체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 현대경제연구원 김천구 선임연구원과 임희정 연구위원의 '엔화 가치 급락과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란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엔저 현상이 시작된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엔화는 달러당 78.2엔에서 100.9엔으로 올라 가치가 22.5% 급락했다고 밝혔다.

특히 연구진은 "주요 투자은행들은 엔저 현상이 앞으로 1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지금 추세대로라면 올해 상반기 말에 달러당 110엔, 올해 말에 120엔대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 같은 엔저는 한국의 수출 경쟁력을 약화시켜 올해 연평균 엔화가 달러당 100엔을 기록할 경우 국내 총수출은 5334억 달러로 작년보다 2.6%, 110엔일 경우 5202억 달러로 5.2%, 120엔일 경우 5080억 달러로 7.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 품목별로는 철강, 정보기술(IT), 기계, 석유화학 순으로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이 보고서는 전망했다.

특히 연구진은 올해 평균 엔화가 달러당 100엔이면 무역수지가 작년보다 15억 달러 적은 268억 달러, 110엔이면 100억 달러 적은 183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올해 평균 엔화가 달러당 100엔을 기록하면 국내 경제성장률은 약 0.2%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최근 17조3000억원의 정부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따른 경기 부양 효과 0.3%포인트에 버금가는 수치다.

보고서는 “정부는 외환시장 변동에 대한 미세조정 및 시장 안정화 대책을 통해 원·엔 환율의 급락을 방지하는 한편 불안정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대응 체제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성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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