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아투 유머펀치] 충견(忠犬) 타령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온 국민이 민족의 화합과 남북의 통일이 눈앞에 다가선듯한 신기루에 빠졌던 시절이 있었다. 당시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풍산개 세 마리를 남한의 전·현직 대통령에게 선물로 보냈다. 북녘의 토종 풍산개는 충견(忠犬)이자 맹견(猛犬)이다. 영리하고 용맹하며 감시와 사..

  • [아투 유머펀치] 동물농장 데자뷰

    코끼리가 낮잠을 자는데 배낭을 맨 개미가 코끼리 배위로 등산을 하고 있었다. 간지러워서 잠을 깬 코끼리가 퉁명스럽게 말했다. “야! 임마. 내려와. 무거워...” 그러자 개미가 앞발을 번쩍 들면서 “시끄러워 짜샤! 콱 밟아버릴 수도 있어...” 라고 소리쳤다. 그런데 마침 이 광경을 지..

  • [아투 유머펀치] 아파트가 기가 막혀

    소도시에 사는 영감님이 서울의 메리어트 호텔에서 딸을 만날 요량으로 택시를 탔다. 애초에 호텔 이름을 ‘메리야스’로 기억했던 영감님은 그마저 떠오르지 않았다. 그래서 “‘난닝구’ 비슷한 속옷 이름이었는데...”라고 말했을 뿐인데, 택시 기사는 정확하게 메리어트 호텔 앞에 차를 세웠다...

  • [아투 유머펀치] 검사내전(檢事內戰)

    세계 최고의 검사(劍士)를 뽑는 검술대회가 열렸다. 유태인 권력자가 파격적인 상금을 내건 대회에 치열한 예선을 통과한 3명의 고수가 본선에 올랐다. 먼저 일본 사무라이가 칼을 뽑아 날아가는 벌을 두 동강 내버리자, 중국의 검객이 순식간에 파리를 사등분하는 칼솜씨를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 [아투 유머펀치] 명사(名士)의 상열지사

    삶의 종착역이 임박했음을 직감한 할머니가 병원에 누워서 남편을 불렀다. 그리고 죽기 전에 고백할 게 있다며 콩 세 알과 만원짜리 지폐 한 장을 내놓았다. “이게 다 무엇이냐”는 남편의 물음에 할머니는 “그동안 당신 모르게 바람 피운 숫자”라고 했다. “한평생 세 번쯤이야...”라며 애써..

  • [아투 유머펀치] 공부를 부탁해

    옛날 어느 인색한 양반집에 반갑잖은 손님이 찾아왔다. 점심 때가 되자 며느리가 평소처럼 시어버지에게 고했다. “아버님 복일인량(卜一人良)하오리까” 그러자 시아버지가 “월월산산(月月山山)하거든...”이라는 느긋한 대답을 내놓았다. 이같은 대화를 듣던 식객이 껄껄 웃으며 하는 말이 “정구죽..

  • [아투 유머펀치] 교회의 코로나19 수난시대

    대학 총장을 두 명이나 배출한 경북 안동지역 명문가에 명절을 맞아 여러 형제들이 모였다. 으레껏 또 그 얘기가 등장했다. “우리 집안에는 큰 형님만 교회에 나가면 모두가 천국 갈 텐데...” 가문의 장손으로 고택을 지키며 봉제사접빈객(奉祭祀接賓客)이란 유가(儒家)의 전통을 묵묵히 실행하..

  • [아투 유머펀치] '추미애 vs 윤석열' 법조계의 남녀상박(男女相撲)

    내로라하는 남녀 한쌍이 한강에서 보트를 타다가 노를 젓는 문제로 심하게 다투는 바람에 그만 배가 뒤집어 졌다. 그런데 여자는 강물 위에 떠올랐는데 남자는 물속으로 가라 앉고 말았다. 알고보니 여자는 ‘골빈여자’였고 남자는 ‘돌대가리’였다. 이번에는 대구 수성못 보트 위에서 설전을 벌이던..

  • [아투유머펀치] '금수강산(禽獸江山) 코로나'

    만사 자신감에 넘치는 상남자가 동물원에서 코끼리의 묘기를 구경하다가 기어코 철망 울타리 위로 기어 올라 갔다. 위험하다는 주변 사람들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팔을 뻗쳐 코끼리 코에 바나나를 주려다 그만 미끄러지고 말았다. 더 큰 낭패는 그 바람에 철망 끝에 걸린 바지가 훌러덩 벗겨지고 만..

  • [칼럼][아투 유머 펀치] '대한민국 각하열전'

    아시아투데이 조향래 논설위원 =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의 행적을 밥솥과 비유한 얘기는 유머의 고전이나 다름없다. 이승만이 미국에서 돈을 빌려 겨우 가마솥을 장만했지만 밥 지을 쌀이 턱없이 부족했다. 박정희가 근검절약을 하며 애써 농사를 지어 흰쌀밥을 그득하게 해놓고는 비명에 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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