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투 유머펀치] 아무튼 충성

    오래전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모스크바 크렘린 궁전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후 와인 몇 잔을 곁들인 만찬까지 마쳤다. 휴식을 위해 회담장 고층 라운지에 도착한 두 정상은 술기운이 남아 있었던 탓인지 별난 내기를 하게 됐다. 누구의 경호원이 더 충성스러운..

  • [아투 유머펀치] '천만다행'의 기로

    2021년 새해 태양이 밝았다. 신년 벽두에는 모두가 희망을 이야기하고 행복을 축원하는 덕담을 나누기 마련이다. 지난해 태양이나 새해 태양이나 다를 바가 없지만 다시 한 해의 시간표가 진행되면서 사람들의 마음속에 희비와 영욕이 교차할 따름이다. 완벽한 계절은 없다. 완전한 시간도 없다...

  • [아투 유머펀치] 송년사(送年辭)

    각계각층의 내로라하는 인사들이 모인 송년 모임에서 법력이 높은 스님에게 송구영신(送舊迎新)의 덕담을 주문했다. 스님의 일갈은 과연 대중의 각성을 촉구하는 죽비와 같았다. “해마다 오고가는 年이거늘, 가는 年이나 오는 年이나 그年이 그年 아니겠소...!” 좌중이 모두 박장대소하며 공감하지..

  • [아투 유머 펀치] '김여사'의 역주행

    운전면허를 딴 지는 오래되었지만 막상 운전대를 잡은 지는 얼마되지 않은 60대 여성이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고급 승용차를 몰고 고속도로 주행에 나섰다. “내가 배운 게 모자라나, 사회적인 지위가 부족하나, 기죽을 일 없다”고 자위하며 자신 있게 주행을 하는데 집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 [아투 유머펀치] '사오정 개각'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이 삼장법사를 모시고 모처럼 노래방에 갔다. 손오공이 “손이 가요 손이 가 새우깡에 손이 가요~”라고 선창을 하자, 저팔계가 “아이손 어른손 자꾸만 손이 가”라고 한 소절을 이었고, 삼장법사까지 “언제든지 새우깡 어디서나 맛있게 누구든지 즐겨요~”까지 불렀다. 가..

  • [아투 유머펀치] '수능 대박' 나세요

    외지 근무와 출장이 많아 아들의 대학 입시 준비에 다소 무관심하던 아버지가 모처럼 수능시험일 아침 문자를 넣었다. “그동안 공부한다고 고생했지. 날씨가 추우니 옷을 따뜻하게 입어라. 잘 쳤다고 자만할 것도 없고 못 쳤다고 낙심할 것도 없다. 이제 시작이니까... 저녁에 집에서 보자.”..

  • [아투 유머펀치] '개좋은' 세상

    견류(犬類) 사상 최고의 호시절은 17세기 후반 일본 도쿠가와 막부 때가 아닐까 싶다. 5대 쇼군 도쿠가와 쓰나요시는 아들을 얻지 못하자 당대의 고승에게 자문을 구했다. 해법은 ‘살상금지령’ 공포였다. 전국시대를 평정하면서 선조들이 자행한 숱한 살생의 업보를 청산하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 [아투 유머펀치] 수행무상(修行無常)

    젊은 수행승이 발심을 하고 입산 수도에 들어갔지만 춘정(春情)을 다스리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하루는 법력이 높은 주지 스님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며 고견을 청했다. 그런데 주지 스님의 답변은 뜻밖에도 “나도 한 달에 한 번은 그렇다”는 것이었다. 수행승은 부질없이 솟구치는 젊음을 잠재우..

  • [아투 유머펀치] 대통령과 나라의 국격

    군정종식과 문민정부 창출이 시대적인 화두였던 1980·90년대 인구에 회자한 대통령 관련 유머다.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과 소련의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 영국의 마거릿 대처 수상, 대한민국의 당시 대통령과 조선인민공화국의 김일성 주석이 정상회담 후 만찬 회동을 했다. 모처럼 술잔이..

  • [칼럼] 내로남불 전성시대

    러브호텔은 사랑의 요람일까 불륜의 온상일까. 그것은 시쳇말로 개인의 성인지 감수성에 따라 견해가 엇갈릴 것이다. 그래서 러브호텔에서는 이런 일도 벌어졌다. 중후한 품격이 배어나는 중년 남성이 젊은 여성과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러브호텔 방을 막 나서는 순간 복도 안쪽 다른 방에서 나오는..
previous block 6 7 8 9 10

카드뉴스

left

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