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스크칼럼] '물 좋은 온천'은 어디 가지 않았기에
    "말이 돼? 내력을 알만한 자료가 하나도 없다는 게 말이야!" 새해를 며칠 남겨두지 않았을 무렵이다. 한 선배 기자가 저녁모임 자리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경북 울진 백암온천 얘기다. 사연은 이랬다. 한화리조트 백암온천이 경영악화로 폐업을 예고해 겸사겸사 울진으로 취재를 갔단다. 군청, 문화원 등을 통해 백암온천 일대의 근대(近代) 내력과 기록을 찾았는데 뜻밖에도 "전무했다"는 거다. 백암온천은 유서 깊다. 역사가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오른다. 물..
  • [윤현정의 컬처&] K-팝과 미디어로 물든 Happy New Year!
    계묘년을 보내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갑진년 카운트다운.제야의 종소리와 해돋이로 가족·연인과 함께 시작하던 새해맞이 풍경이 올해는 확 달라졌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마스크 없이' 펼쳐진 신년 행사는 전 세계인들에게 가장 큰 축제가 되었고, 젊은이들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Happy New Year!'를 즐겼다. 전국 곳곳에서 열린 새해맞이는 급격히 변화된 현대인의 문화와 트렌드를 또렷하게 반영했다. 서울의 대표적 행사인 '보신각..
  • [김이석 칼럼] 시장경제는 '남의 뼈를 깎아서' 생존할 수 없는 곳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무산 위기에 처했다고 한다. 이런 무산 위기는 태영그룹이 당초 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탓으로 보인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태영그룹이 워크아웃 개시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4가지 자구안 가운데 첫 번째인 태영 인더스트리 매각자금 890억원의 태영건설 지원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매각했지만 이를 당초 약속대로 태영건설이 아니라 TY홀딩스에 지원했다고 한다. 이를 두고 태영그룹 측은 "워크아웃으로 즉시 채무를 갚아야 하는 태..
  • [고성국 칼럼] 총선의 해, 정치 빅뱅을 기대한다
    2024년은 격동의 한 해가 될 것이다. 낡은 정치와 새 정치의 대결, 구질서와 새 시대의 교체가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될 것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구질서와 낡은 정치가 제 발로 물러나는 일은 없었다. '장강의 뒷물결이 앞 물결을 밀어내듯' 낡은 정치의 퇴장도 새로운 정치가 행동할 때만 가능했다. 2024년이 그러한 일대 '정치 대사변'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한다.시대 전환은 일단 한번 시작되면 연쇄성과 불가역성을 보인다. 하나의 시작이 수많은..
  • [정기종 칼럼] 2024년 중동 위기에서 배운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작전이 계속 중인 가운데 2024년 중동 위기는 아직 진행 중이다. 이스라엘은 저강도 전쟁을 계속할 것으로 보이고 하마스와 헤즈볼라의 반격 수위가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이란과 시리아 그리고 레바논과 예멘 같은 지원 가능 세력의 지원 여부도 변수다. 어느 경우건 이스라엘의 안보위험 지수는 높아진다. 한 이스라엘 고위인사는 방한 시 DMZ 방문소감을 "현장감(Reality)"으로 표현했다. 이스라엘과 한국의 안보 위기감은 양국..
  • [칼럼] 가자지구 전쟁 종식돼 새로운 테러의 불씨 되지 말아야
    하마스의 무차별 테러 공격은 분명 인도주의에 반하는 것으로 비난받아야 마땅하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대응 보복행위도 전쟁 범죄 그 이상의 참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가자지구는 길이 41㎞ 폭 10㎞로, 220만 명이 거주하는 세계 최대 인구 밀집 지역이다. 이곳에 대한 폭격과 침공은 수많은 민간인의 대학살이 필연적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는 예고된 것이었다. 지난 12월 가자지구 보건부는 "10월 7일 전쟁 발발 이후 가자지구에서 2만 명 이상이 숨졌..

  • [칼럼] 고속도로, 고속철도가 거제도 관광의 미래
    현재의 거제는 다들 잘 알다시피 대형조선의 거제이다. 일부 관광이 있으나 기본적으로 대형조선경기에 따라 거제의 경기가 급격히 변화함을 지난 수십년을 걸쳐 체험했다.대형조선경기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거제를 만들기 위한 경제활동의 또다른 축으로 관광산업의 발전이 필수 적이다.관광의 핵심은 관광객의 접근성이다. 거가대교의 개통으로 거제 동부 관광산업의 급격한 발전을 목도했다.2030 거제시개발계획에 따르면 거제 서부 거제면 일원으로 고속도로와..
  • [칼럼] 시급한 '주거재난' 예방과 대처
    국민의 생명·신체·재산 등에 피해를 주거나 줄 수 있는 것을 '재난'이라고 정의한다. 재난에는 태풍·홍수·가뭄과 같이 자연현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자연재난이 있고, 화재·교통사고·감염병 등으로 인한 사회재난이 있다. 정부는 재난을 예방하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재난안전법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근거해 대설 주의보, 한파 주의보와 같은 재난 문자 방송을 통해 국민이 재난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최근에는 '재난'이라 불러도 과하지..
  • [이기성 칼럼] 군(軍)과 공보작전
    군의 공보정훈병과 명칭을 정훈병과로 환원하는 논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병들의 정신전력 확립과 군을 바르게 알리는 정훈병과는 공보작전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정훈공보병과로 변경하였다가 2019년 다시 공보정훈병과로 변경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한때 홍보인가 공보인가 하는 논란이 있었지만, 공보는 보도자료 작성과 같이 사실만을 전달하는 의사전달이라면, 홍보는 창의적인 기법을 적용한 쌍방 간의 의사소통방식으로 여겨진다.이와 달리 군에서는..
  • [강성학 칼럼] 정치란 결국 무지개를 쫓듯 허망한 일일까?
    "정치란 결국 보람 없는(thankless) 일이다." 이것은 19세기 독일 철의재상 오토 폰 비스마르크(0tto von Bismarck)의 탄식이었다. 한국 정치의 풍운아라고 일컬어지는 김종필 전 국무총리도 정치란 허업(虛業)이라고 말함으로써 정치평가들에 의해 종종 인용되기도 했다. 그들에게 정치를 한다는 것은 마치 어린아이가 뒷동산에 걸쳐 있는 무지개를 쫓듯 결국 허망한 일이었음을 뒤늦게 깨달은 것이다.그러나 미국을 국제사회에서 역사상 처음..
  • [칼럼]소상공인을 살릴 골든타임, 바로 지금이다
    코로나19는 우리 사회 많은 부분을 변하게 했다.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분석모형으로 바라보면 정치적으로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법이 마련됐고 경제적으로는 유례없는 빠른 금리 인하와 바로 이어진 빠른 금리인상, 사회적으로는 비대면사회로의 변화, 기술적으로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가속화 했다. 이런 급속한 변화 속에서는 소외된 계층도 나올 수밖에 없는데 바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이다.빨리 종식될 것만 같았던 코로나19는 전 세계를 팬데믹 상황..
  • [칼럼] 새해, 더 큰 목표를 세우자!
    라이너 지텔만(Rainer Zitelmann) 박사는 역사학자이자 사회학자이다. 그는 이 칼럼의 사례가 들어있는 ≪불굴의 정신: 온갖 역경을 딛고 일어서다(Unbreakable Spirit: Rising Against All Odds)≫의 저자다. 지텔만 박사의 허락을 받아 그의 칼럼을 약간의 편집을 가해 게재한다. <편집자 주>아널드 슈워제네거(Arnold Schwarzenegger)와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많은 면에..
  • [칼럼] 청룡의 해에 대한 단상
    "절대로 지금 돌아가시면 안됩니다. 올해는 어떻게 해서든 이를 악물고 넘겨서 내년에 돌아가시던지, 가급적이면 후년에 돌아가세요." "와하하~"건강하게 오래오래 살라는 덕담도 아니고, 구체적인 시점까지 콕 집어 '언제 죽어야 한다'는 농담이 강연자의 입에서 나오자 청중들의 폭소가 터진다. 필자가 금융권 출입기자로 일하던 10여 년 전 참석했던 한 시중은행 주최 금융세미나에서 있었던 장면이다. 이 세미나는 당시 정부가 발표했던 세제개편안과 관련해..
  • [이각범 칼럼] 한동훈號, 새 정치가 열어야 할 변화의 새 길
    새해 새 정치를 여는 밝은 날이 시작되었다. 새 정치란 나라의 발전과 국민의 행복을 위한 정치이다. 반대로 낡은 정치란 정치인을 위한 정치, 자기네 패거리를 위한 정치, 팬덤에 의존하는 대중정치이다. 우리나라의 낡은 정치판은 나라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국가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민주주의의 낭비와 비능률이 심하다. 여야의 파쟁적 갈등 속에서 국가대계를 위한 사업마저도 정치공학적 시빗거리로 전락하고 있다. 옳고 그름의 잣대가 사라진 무질서 속..

  • [기고] 수요자 참여형 벼 품종 개발로 외래품종 대체!
    2009년 다이슨에서 획기적인 제품이 나왔다. 바로 날개 없는 선풍기다. 선풍기에는 날개가 필수적인 요소였지만 다이슨사에서는 다양한 수요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결국 날개 없는 선풍기를 만들어 세계적인 바람을 일으켰다.우리가 매일 먹는 밥도 이렇게 다양한 수요자의 의견을 반영하여 벼 품종이 개발되고 있다. 그동안 벼 품종 개발은 연구자들이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여 수량이 많고 병해충에 강하고 태풍이 와도 쓰러지지 않는 좋은 벼 품종들을 개발하여 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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