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시·군 41개 초·중·고 10일 휴업...졸업식 연기도 속출
강원도에 1m가 넘는 눈폭탄이 쏟아지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10일 오전 7시 현재 쏟아진 눈은 미시령·진부령 109㎝, 강릉 100.5㎝, 삼척 77㎝, 동해 72㎝, 속초 69.5㎝, 대관령 65㎝, 평창 10㎝ 등이다.
전날 3t 가량의 눈사태가 발생한 데 이어 밤사이 20㎝가 넘는 눈이 더 내려 추가 눈사태가 속출한 미시령 요금소∼용대삼거리 구간은 제설작업으로 현재 14시간 넘게 전면 통제된 상태다.
시내버스 운행 차질이 장기화되면서 강릉 왕산마을 등 산간마을 주민들은 사실상 고립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닷새간 내린 폭설로 임시 휴업이나 졸업식 등 행사를 연기하는 학교도 속출하고 있다. 강릉, 양양, 속초, 고성, 삼척 등 5개 시·군 41개 초·중·고가 10일 휴업하기로 했다.
또 강릉 율곡중학교와 삼척 장원초교 등 10개 학교는 개학식과 졸업식을 연기했다.
속초 설악산과 평창 오대산 국립공원은 주요 등산로의 입산을 전면 통제했다.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동해안과 산간에 10∼20㎝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곳에 따라 11일 오전까지 1∼5㎝의 눈이 더 쌓이는 곳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