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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흔드는 샤오미, 인도까지 공략

삼성 흔드는 샤오미, 인도까지 공략

기사승인 2014. 11.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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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인도 현지 공장 설립도 검토중
삼성전자 중저가형 전략 스마트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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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A3./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와 샤오미의 격전지가 중국에 이어 인도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샤오미도 급속도로 성장하는 이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온라인으로 판매를 시작한 샤오미는 불과 몇 개월 만에 판매량 50만대를 돌파하자 인도 현지에 생산 공장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와 샤오미의 중저가형 스마트폰 한판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25일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샤오미는 새로운 스마트폰 시장으로 주목했던 10개국 중 브라질·러시아·태국·멕시코·터키 등 5개국은 생산과 운반 문제로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대신 인도·싱가포르·말레이시아·필리핀·인도네시아 등 5개국 진출에 성공한 샤오미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 3위인 인도에 주목했다. 팍스콘·FIH 등 모바일 제조사와 협력, 1~2년 내 인도 현지 생산도 검토하고 있다.

이에 인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는 샤오미와 중저가형 스마트폰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인도시장에서 애플보다 샤오미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샤오미의 저가전략이 인도시장과 잘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샤오미는 인도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 IT기업 인사도 영입했다. 바라 샤오미 글로벌 마케팅 부사장은 브라질과 인도 등 신흥 시장진출을 위해 영입됐다. 지난달에는 구글 임원으로 재직했던 자이 마니도 추가로 영입했다. 그는 샤오미에서 인도 사업부문 총괄 제품매니저(PM)를 맡게 됐다.

인도
삼성전자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안심할 수 없다. 삼성전자의 인도 점유율은 2012년 35.1%, 2013년 26.8%로 떨어졌지만, 2위인 현지 업체 마이크로맥스가 2012년 9.9%에서 2013년 16.2%까지 따라왔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아시아·아프리카 매출액은 올해 3분기까지 31조6316억원으로, 전년 동기(33조2896억원)보다 감소했다. 즉 성장하는 신흥시장에서 매출이 떨어지는 것는 등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보급형 전략 모델인 ‘갤럭시A’ 시리즈를 중국에 이어 인도에도 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힌두어 등 현지 언어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공급도 모색 중이다.

24일(이하 현지시간) 삼성 모바일 기기 전문매체 샘모바일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인 SM-E500F가 인도 항공물류 업체 자우바의 출하정보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A시리즈의 후속작인 E 시리즈의 하나일 수 있다고 예상됐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세계 3위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가 조만간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2012년 세계 10대 스마트폰 시장에 처음 입성한 인도는 1년만에 3위까지 올라섰다. 인도 인구는 약 13억명으로 중국에 이어 세계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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