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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지난해 상장사 실적 감소세 전환”…“10대 기업 실적 악화 심각”

전경련 “지난해 상장사 실적 감소세 전환”…“10대 기업 실적 악화 심각”

기사승인 2015. 03. 1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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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전경련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상장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부터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16일 밝혔다.

전경련이 비금융업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중 2011년부터 2014년 3분기까지의 매출액 자료가 존재하는 1103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직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각각 1.5%, 17.9% 감소했다.

특히 상장사 전체 영업이익의 71.7%를 차지하는 제조업의 영업이익 악화가 심각했다.

제조업의 영업이익은 2012년과 2013년 각각 8.6%, 9.3%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2014년 3분기 누적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23.4%나 줄었다.

전경련은 “제조업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61.0%)하는 상위 8개 기업의 수익성 악화가 제조업 전체 영업이익 감소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기업의 2014년 3분기(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3%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상위 10대 기업의 개별 실적을 살펴보면 감소세는 더욱 뚜렷히 드러난다.

상위 10대 기업 중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한 곳은 6곳이며, 이 중 1곳은 적자로 전환했다.

또 10대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2.5%포인트 감소해 전체 비금융업 상장회사의 영업이익률이 같은 기간 1%포인트 감소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두 배 이상 컸다.

홍성일 전경련 재정금융팀장은 “전반적인 경기 침체 가운데 우리 경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제조업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주요 기업조차 부진에 빠져있다”며 “기업의 실적 악화는 투자와 고용 부진, 세수 부족으로 이어지는 만큼 기업들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경제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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