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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컨설팅 시장규모 증가 추세…‘경영지도사’ 각광

중소기업 컨설팅 시장규모 증가 추세…‘경영지도사’ 각광

기사승인 2015. 03. 2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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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 취득하면 경력 활용해 전직하는 데 유리
사진_경영지도사
경영지도 및 진단 전문가(경영지도사)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10년 후 보수가 높아지고 일자리 수요가 많아질 직업으로 고령친화성이 높다고 전망한 37개 직업 중 하나다.

경영지도사는 중소기업의 경영에 대한 △종합 진단(경영컨설팅)과 자문 △상담 △조사 △분석 △평가 등의 법정 업무를 수행하는 국가 전문 자격사다. 경영상의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판단력·논리적 사고력·창의력·독창성뿐 아니라 업무 수행을 위한 사교성과 소통 능력 또한 중요하게 요구된다.

미국의 IT분야 리서치 전문기업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비즈니스 컨설팅 시장은 지난해보다 4.2% 성장한 26억4400만달러(약 2조7000억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시장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관리체계가 미흡하고 역량 및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성장을 위해 각 기업 규모와 상황을 고려한 컨설팅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이와 함께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사업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경영지도사는 향후 사회적으로 각광받는 업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영지도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경영지도사 자격시험 동향 분석 결과에서도 응시인원이 2010년 2096명에서 2014년 3250명으로 최근 5년간 55%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0~40대가 94% 이상을 차지했다.

경영지도사 자격증 취득 후 △경영 컨설팅 회사 개업 △기업 전문 경영인 또는 고문 △프리랜서 경영 컨설턴트 등의 진로를 선택하거나 정부사업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의 컨설팅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다. 연봉은 자격 및 경력 기준에 따라 결정되므로 천차만별이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적게는 4000만원 이하, 많게는 1억원이 넘는다.

김선경 대한상공회의소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수석컨설턴트는 “경영지도사 자격증이 있으면 중장년이 경력을 활용해 전직하는 데 유리하다”고 말했다. 특히 기업 경영의 거의 모든 부문을 경험해 본 중장년이라면 해당 분야의 업무 경험이 없는 대학생에 비해 더욱 유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광호 호서대 벤처전문대학원 평생교육원 경영지도사과정 책임교수는 “그동안 쌓은 직장 경험을 바탕으로 퇴직 후 바로 직업으로 연계할 수 있는 자격증이 경영지도사”라며 “재취업 등 인생 이모작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자격증으로 사전에 경영학 석·박사와 국가공인자격증을 준비하면 좋다”고 설명했다.

경영지도사 자격시험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관하며 1차 시험과 2차 시험으로 구분돼 시행된다. 1차는 기초 소양 중심, 2차 시험에서는 전문성과 실무 적용 및 응용능력 등을 중점 평가하게 된다. 한 과목당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1·2차 시험별로 각 과목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을 획득해야 최종 합격할 수 있다.

자격시험은 독학과 온라인 강의, 전문 교육기관을 통해 준비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가운데 경영 컨설팅 경험이 풍부한 전문 교육기관에서 실전 대비 교육을 받는 것이 합격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독학할 경우 전문자료가 부족하고 시험 준비계획을 체계적으로 세우기 쉽지 않으며, 온라인 강의는 최신 출제경향이 잘 반영돼 있지 않다는 설명이다.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 양성과정을 교육받고 수료시험에 합격하면 1차 시험을 면제받을 수 있다.

표_수정_경영지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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