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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으로 네팔 떠나려는 외국인들...‘공항도 카오스 상태’

대지진으로 네팔 떠나려는 외국인들...‘공항도 카오스 상태’

기사승인 2015. 04. 2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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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하며 수천명의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네팔에서, 자국으로 떠나기 위한 외국인들로 네팔 공항도 아수라장으로 변하고 있다.

캐나다 지역일간 더스타는 26일(현지시간) 지진이 발생한 이후 네팔을 떠나려는 사람들로 카오스 상태였던 공항에서 결국 성공적으로 비행기를 타고 자국으로 돌아온 캐나다 여성의 사연을 보도했다.

에밀리-앤 르루(28)는 지진 당시 고향인 캐나다에서 심장수술을 받았던 아버지에게 돌아가기 위해 공항으로 가는 택시안에 있었다.

그녀는 운전기사가 운전을 중지하고 문을 열기전까지 펑크난 4개의 타이어로 움직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에 자동차 자체의 문제인줄 알았다고 전했다.

네팔 내 국제이주기구에서 근무했던 르루는 당시 현장에서 바닥이 너무 심하게 흔들렸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핸드레일을 꼭 붙잡고 걸을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윽고 지진 사태로 다음달 2일 전까지는 캐나다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들었지만 매우 운좋게 대기하는 동안 자리를 얻었다고 전했다.

그녀는 당시 상황에 대해 “공항은 완전히 카오스 상태였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인도인들은 거의 3km나 되는 긴줄에 대기하며 인도 정부가 약속한 여객기를 타기위해 서있었으며, 몇몇은 주차장 사이에 풀이 무성하게 자란 공간에서 야영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캐나다 정부는 현재 지진으로 약 2500명이 넘는 사상자를 발생시킨 네팔에 500만 달러 원조와 함께 재난 평가팀을 보내 구호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구호팀은 약 7만5000개의 임시보호소와 음식, 생수, 화장실 재건을 도울 예정이다.

토론토 구호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리나 보라도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쇼핑몰 입구로 피신했다며 “내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고 울었다”고 전했다. 이어 자신도 아직까지 몸이 떨린다며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일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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