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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마스크 어디 없나요?”

“메르스 마스크 어디 없나요?”

기사승인 2015. 06. 0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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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로 마스크 품귀현상
“KF94·N95 마스크는 오늘 아침에 들어오자마자 다 나갔습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확산되면서 메르스를 예방한다는 마스크·손소독제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비율이 각각 94%, 95%로 높아 이른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마스크로 불리는 KF94·N95 마스크는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4일 서울 종로구 일대의 약국 수십여군데를 방문한 결과 메르스 마스크는 대부분 동이났으며 철지난 황사마스크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ㅇ약국의 직원은 “KF94는 들어온다고 장담못하고 몇 개가 들어올지도 모르겠다”며 “저녁에 한 번 들러보라”며 마스크의 뜨거운(?) 인기를 전했다.

ㅅ 약국을 방문한 한 여성 손님도 “KF94는 없냐”고 물었지만 직원은 “KF80도 괜찮다”며 황사마스크를 권했다.

ㅅ약국 직원은 “어제만 해도 800장의 마스크가 나갔다”고 말했다.

마스크와 더불어 메르스를 예방한다는 손소독제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었다.

ㅅ약국의 경우 기계에 끼워야만 쓸 수 있는 손소독제만 3개가 남은 상황이었다. 이에 손소독제를 사러온 한 시민은 이같은 직원의 설명에 짜증을 내는 모습도 보였다.

약국 인근 공연 안내센터서 일하는 송모(여·40세)씨는 “안내 업무하는 직원들 빨리 마스크 착용하고 손소독제 갖다 놓으려고 나왔다”고 말했지만 손소독제는 사지 못한 채 약국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인터넷 쇼핑몰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포털사이트에서 KF94·N95 마스크를 검색하면 주요 쇼핑몰에서 마스크를 판다고 검색은 되지만 막상 클릭해보면 일시품절이나 판매중이 아니라는 안내 문구가 뜨고 있었다.

ㅇ약국의 한 약사는 “메르스 마스크가 100%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황사 마스크도 메르스 마스크만큼은 아니지만 70~80% (방진)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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