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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메르스 사태 머리 숙여 사죄

이재용 부회장, 메르스 사태 머리 숙여 사죄

기사승인 2015. 06. 2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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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관련 직접 머리 숙여 사죄했다.

이 부회장은 23일 11시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 삼성서울병원이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쳐드렸다. 머리숙여 사죄한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 환자 관리 잘못으로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확산의 진원지가 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사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특히 메르스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과 유족분들, 아직 치료중이신 환자분들, 예기치 않은 격리조치로 불편을 겪으신 분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희 아버님께서도 1년 넘게 병원에 누워 계신다”면서 “환자분들과 가족분들이 겪으신 고통과 불안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환자분들은 저희가 끝까지 책임지고 치료해드리겠다. 관계당국과도 긴밀히 협조해 메르스 사태가 이른 시일안에 완전히 해결되도록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희는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했다. 제 자신, 참담한 심정이고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태가 수습되는대로 병원을 대대적으로 개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그는 지난 18일 저녁 삼성서울병원 본관 지하 1층에 설치된 민관합동메르스대책본부를 비롯해 5층 상황실과 메르스 격리 병동이 마련된 16층 간호사실 등을 방문, 사과와 위로의 뜻을 전한 바 있다.

한편 삼성그룹 사장단들도 지난 17일 메르스 확산 사태와 관련해 내부 반성과 함께 우려의 목소리를 내놨다. 이들은 깊이 반성하고 국민 앞에 송구하다는 의견과 함께 빠른 수습을 위해 삼성서울병원은 물론 그룹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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