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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급한 삼성…‘갤노트5ㆍ엣지+’ 초기 물량잡기 직접 나섰다

마음 급한 삼성…‘갤노트5ㆍ엣지+’ 초기 물량잡기 직접 나섰다

기사승인 2015. 08.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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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피에 예약주문 플랫폼 별도 제작
예판 시기 놓친 이통사에 힘 보태기
출고가도 시리즈 중 가장 낮게 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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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의 판매량 극대화를 위해 초기 시장 형성에 직접 나섰다. 스마트폰은 초기 판매가 중요한 만큼 프로모션, 가격 인하는 물론 이동통신사들의 몫으로 여겼던 유통에도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한국과 미국 홈페이지에 신제품 2종의 예약 주문 플랫폼을 만드는 등 마케팅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공개 후 1주일만에 한국과 미국에서 판매에 돌입함에 따라 이통사에만 제품 예약 판매를 맡길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이통사가 예약 판매 시기를 놓치자 삼성전자는 홈페이지에서 직접 선주문을 받고 있다. 소비자가 제품을 예약할 때 이통사를 고르면 된다. 미국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AT&T 등은 이미 예약 주문을 받고 있지만 삼성전자 또한 홈페이지에 제품 예약 섹션을 만들었다. 소비자가 제품 예약을 누르면 이통사를 고를 수 있고 바로 그 회사 홈페이지로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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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홈페이지의 갤럭시노트5·갤럭시S6 엣지 플러스 예약 주문 화면.
갤노트5 예약
삼성전자 미국 홈페이지의 갤럭시노트5 예약 주문 화면.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은 TV나 백색가전보다 초기 판매량이 중요한 만큼 이통사에만 기대지 않고 직접 나선 것”이라며 “국내에 이어 미국에 바로 출시하는 것을 보면 북미 시장 1등인 애플과의 점유율을 좁히기 위해 빨리 신제품을 투입해야 한다는 계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그만큼 녹록지 못하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 대중화로 전체 수요는 줄어드는 가운데 경쟁 제품은 봇물처럼 쏟아질 뿐만 아니라 교체수요는 프리미엄에서 중저가로 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 갤럭시S6 시리즈의 호평에도 IT·모바일(IM)부문 영업이익은 3조원의 벽을 넘지 못했다. 갤럭시S6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기대됐지만, 1분기와 비슷한 2조원대에 머물렀다.

누르면 자동으로 튀어 나오는 것은 물론 꺼진 화면 메모, 스크롤 캡처 등 업그레이드된 S펜과 세계 최초 라이브 방송 기능 등 갤럭시노트5의 호평에도 3분기 IM부문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판매량 확대를 위해 갤럭시노트5의 출고가도 갤럭시노트 시리즈 중 가장 낮게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노트5는 32GB 용량 89만9800원, 64GB 96만5800원이며 갤럭시S6 엣지+는 32GB 94만4900원으로 추정된다.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80만원대로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갤럭시S6 엣지+ 또한 전작인 갤럭시S6 엣지보다 3만원가량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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