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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주행제어·전기차 분야 관련 특허 출원 급증

자동차 주행제어·전기차 분야 관련 특허 출원 급증

기사승인 2016. 05. 2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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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종영된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선 남녀 주인공이 자율주행차 안에서 키스를 나누는 장면이 비춰지면서 ‘자율주행 로맨스’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이 같은 연유로 자율주행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동차 특허출원에서도 주행제어 및 전기차 관련 분야가 크게 늘고 있다.

22일 특허청에 따르면 선진특허분류(CPC)를 기준으로 2006년 이후 지난해까지 최근 10년간 특허출원을 분석한 결과, 자동차 분야 출원은 2006년 1만1326건에서 지난해 1만 2117건으로 7.0% 늘었다.

주요 기술분류별 출원 증가율을 보면 자율주행과 관련된 주행제어 기술은 2006년 178건에서 지난해 907건으로 무려 410%, 전기차 기술은 252건에서 647건으로 157% 급증해 차세대 자동차 기술의 폭발적인 출원 증가가 확인됐다.

반면, 현가장치 기술은 393건에서 262건으로 33%, 조향장치 기술은 1247건에서 1066건으로 15%, 차량부품 기술은 1584건에서 1337건으로 16% 각각 줄어 전통적인 기계요소 기술 출원이 많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자동차의 핵심기술인 엔진 관련 기술도 엔진제어와 엔진 배기 기술은 각각 43%와 55% 증가했다.

이에 반해 엔진 윤활과 엔진 시동, 엔진냉각 기술은 각각 51%, 33%, 18% 감소해 엔진 관련 기술 내에서도 엔진제어를 통한 연비향상과 배기가스 청정 관련 기술의 출원 증가가 뚜렷했다.

자동차 분야 전체 출원 중 내국인은 8만6182건(81.9%), 외국인은 1만8989건(18.1%)을 차지했으며, 국가별로는 유럽(8.3%), 일본(6.0%), 미국(3.0%), 중국(0.2%)의 순이었다.

유럽은 2006년 714건에서 지난해 1077건으로 51% 증가했고, 미국은 243건에서 467건으로 92% 급증했다.

반면 일본은 662건에서 755건으로 1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국내 시장에서 유럽, 미국 수입차의 수요 증가와 부품공급 확대 등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외국 업체의 출원 전략의 결과로 해석된다.

출원인별로는 현대기아차가 2만3355건(22.2%)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모비스(4788건, 4.6%), 한온시스템(2761건, 2.6%), 한라홀딩스(2622건, 2.5%), 주식회사 만도(1284건, 1.2%) 순으로 나타났다.

유준 특허청 자동차융합심사과장은 “자동차 분야는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돼 기존 기계기술을 넘어 경계가 확대돼가고 있고, 그 중심에 자율주행, 친환경 및 연비향상 기술이 있다”며 “이와 관련한 연구개발과 특허출원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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