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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2016] 박인비, 올림픽 금메달과 함께 ‘골든 그랜드 슬램’ 달성! (종합)

[리우2016] 박인비, 올림픽 금메달과 함께 ‘골든 그랜드 슬램’ 달성! (종합)

기사승인 2016. 08. 21.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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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환호하는 박인비
20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에서 열린 2016 리우하계올림픽 여자골프 4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의 박인비가 금메달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1900년 파리 대회 이후 116년 만에 올림픽에서 다시 열린 여자골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사진=연합뉴스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116년 만에 부활한 올림픽 여자 골프의 금메달을 거머쥐며 세계 최초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박인비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코스(파71·6245야드)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여자부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쳐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단의 9번째 금메달이다.

이로써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1900년 파리 대회 이후 116년 만에 재개된 올림픽 여자골프의 금메달리스트로 우뚝 섰다.

지난해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박인비는 세계 남녀 골프 사상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과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이룬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주인공이 됐다.

은메달은 박인비의 라이벌,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가져갔다. 그는 11언더파 273타를 기록했다. 펑산산(중국)은 10언더파 274타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희영(27·PNS창호)은 9언더파 275타를 쳐 공동 4위를 기록, 아쉽게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5언더파 279타로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세영(23·미래에셋)은 1언더파 283타, 공동 25위를 기록했다.

마지막 승부는 예상외로 싱거웠다. 리디아 고는 올림픽 무대에서 박인비를 위협하지 못했다.

이날 박인비는 초반부터 타수를 줄여나가면서 경쟁 상대들의 기선을 제압했다.

반면 리디아 고는 2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왼쪽 모래밭에 떨군 뒤 언플레이어블을 선언, 1벌타를 받는 등 불운을 겪었다.

박인비는 3번부터 5번 홀가지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리디아 고를 6타 차로 따돌렸다. 리디아 고는 3∼5m 내외의 퍼트가 계속 홀을 벗어나면서 타수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14번과 16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내며 펑산산과 동률을 이룬 리디아 고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1타 차 2위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박인비를 위협한 인물은 동메달의 주인공 펑산산이었다. 그는 9번부터 11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한때 박인비를 3타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펑산산이 13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한 데 반해 박인비가 1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5타 차가 되면서 승부는 한 쪽으로 기울었다. 승리의 여신은 박인비를 향해 미소짓기 시작했다.

양희영은 15번부터 18번 홀까지 4연속 버디로 막판 뒷심을 발휘했으나 1타 차로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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