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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故 백남기 유족에 부검 협의 요청 공문 발송

경찰, 故 백남기 유족에 부검 협의 요청 공문 발송

기사승인 2016. 09. 2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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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4일까지 대표 선정 및 협의 일시·장소 통보해달라…유족 측 "부검 결사 반대"
시국선언문 낭독<YONHAP NO-1641>
29일 오전 11시께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에서 열린 ‘백남기 농민 사망 국가폭력 규탄 시국선언’에서 참석자들이 시국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경찰이 고(故) 백남기 씨 유족 측에 부검 관련 협의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29일 오후 4시 49분께 백남기 투쟁본부에 등기우편으로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공문에는 부검 관련 협의를 진행하기 위한 대표를 선정하고 협의 일시·장소를 다음 달 4일까지 통보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또한 유족 측 변호사에게도 전화와 문자메시지로 같은 내용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한편 법원은 지난 28일 오후 8시 30분께 부검영장(압수수색검증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유족과 백남기투쟁본부 등은 고 백남기 씨의 시신 부검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투쟁본부는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백남기 농민 사망 국가폭력 규탄 시국선언’을 개최하고 부검에 반대하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들은 시국선언에서 “백남기 농민의 죽음은 명백한 공권력에 의한 타살”이라며 “사인이 명백하고 유족이 부검을 원치 않고 있음에도 검찰과 경찰, 법원은 부검을 강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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