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갤러리 이애리 | 0 | 꽈리, 현묵소유(炫墨所遊)(장지에 수묵 140×72cm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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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붉게 익힌 뒤 먹기도 하고, 입에 넣어 소리를 내며 노리갯감으로 쓰기도 하던 ‘꽈리’는 예로부터 사랑, 행복, 보호, 관용, 재물, 성공 등을 상징해왔다.
이애리 작가는 행운과 복을 담은 꽈리의 형상과 아름다운 색을 통해 동심의 추억과 동화 같은 환상을 불러일으킨다.
작가는 반복적으로 그어 내려간 선과 환하게 번져가는 채묵(彩墨)으로 장지에 꽈리를 담는다. 켜켜이 곱게 쌓인 무수한 선은 무한한 자연과도 같은 평안함을 주고, 색을 입힌 먹은 담담하지만 붉은 온기를 전하며 유년의 추억과 같은 아련함을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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