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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7]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미디어·IoT·AI가 미래 3대 사업 축”

[MWC 2017]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미디어·IoT·AI가 미래 3대 사업 축”

기사승인 2017. 03. 0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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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제공=SK텔레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미디어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를 향후 SK텔레콤이 나아갈 사업 방향으로 제시했다.

박 사장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로셀로나에 위치한 페어몬트 레이 후안 카를로스 I(Fairmont Rey Juan Carlos I)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4차 산업 선도 전략의 일환으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우선 그가 간담회에서 가장 먼저 강조한 사업은 미디어 산업이었다.

그는 “LTE가 보편화되면서 모바일 미디어가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모바일 미디어로 K팝 등 한류 콘텐츠 경쟁력을 중국이나 동남아에 퍼뜨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SK텔레콤의 미디어 서비스인 옥수수가 중국 나가면 중국 넷플릭스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디어 사업의 수익성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미디어 분야는 모바일 데이터 측면 뿐 아니라 미디어를 통해 일반상품을 팔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진화가 가능하다”고 중요성을 밝히기도 했다.

간담회에서 나온 두번째 주제는 사물인터넷(IoT)이었다. 그는 IoT의 생태계를 키워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특히 SK텔레콤이 보유한 고객들의 데이터 베이스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IoT를 활용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수 있다”며 “예를 들어 냉장고에 두부 떨어졌으면 두부 한모면 슈퍼마켓, 라면 한박스를 사야하면 대형마트에서 물건을 살 수 있도록 하는 알고리즘을 짜면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통신사업자로서 보유한 데이터 베이스로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겠다. 단순히 지금 IoT를 통해 가스검침 하고 월 2000원 받는 비즈모델은 목표가 아니다”고 말했다.

AI 사업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 AI 기술이 글로벌 톱플레이어 수준과는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빨리 상용화되는 왓슨을 파트너로 가져와 한국형으로 개발하고 향후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를 넘어서겠다”고 말했다.

또한 AI의 장점으로는 ‘애매함’을 꼽았다. “AI는 내가 영화보고 싶다라는 애매한 명령어만 줘도 기존에 쌓인 데이터를 가지고 구체적이고 명확한 적합한 답을 준다”면서 “AI플랫폼은 국내 뿐 아니라 국외 검색 사업자들이 자기 앞에 설 수 있는 플랫폼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인공지능 인재 양성을 위해 국내에 인공지능 학과를 개설하고, 우수 인재를 동유럽 등에서 유치해야 한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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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민석 기자@idjima
한편 그는 간담회에서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와도 긴밀히 협력할 것은 협력하는 ‘상생적 경쟁’ 관계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그는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의 SK텔레콤 부스 방문을 언급하며 “권 부회장이 다녀가셨는데 SK텔레콤 부스가 괜찮다고 했다”며 “저 또한 LG가 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통신3사가 사실상 가입자 유치하기 위해 이전투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내 IT업계가 성장하기 위해선 상생적 경쟁 관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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