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MWC 2017] MWC서 확인한 ‘모바일 굴기’…오포·화웨이 “삼성·LG는 라이벌”

[MWC 2017] MWC서 확인한 ‘모바일 굴기’…오포·화웨이 “삼성·LG는 라이벌”

기사승인 2017. 03. 02. 16:5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오포, 신제품 없이도 관객들 몰려
'5배 듀얼 카메라 줌' 체험존 마련
화웨이, 메인무대서 P10 전시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을 맹추격 중인 오포·화웨이의 열풍이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도 눈길을 끌었다. 오포는 신제품을 선보이지 않았음에도 많은 관람객이 부스에 몰렸으며 화웨이는 MWC의 전시장의 메인 무대인 3번 홀을 차지했다. 2일(현지시각) 오포와 화웨이 부스를 살펴봤다.

◇ 오포, ‘스마트폰 5배 듀얼 카메라 줌’ 기술로 눈길

IMG_0418
관람객들이 오포 부스에 마련된 5배 듀얼 카메라 줌 체험 존 모습./사진=김민석 기자@idjima
오포는 이번 MWC 2017에 신제품을 내놓지 않았다. 지난해 출시한 ‘F1s’ ‘R9s’를 메인으로 전시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5배 듀얼 카메라 줌’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해 부스가 비교적 구석에 있었음에도 많은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었다.

5배 듀얼 카메라 줌은 장안이 오포 부사장이 말한대로 106명의 엔지니어가 380일 동안 50개 특허를 바탕으로 개발한 기술이다. 실제 5배 듀얼 카메라 줌을 체험해 보니 일반 카메라에 비해 선명함을 느낄 수 있었다. 관람객들도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과 비교하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오포 부스에서 만난 관계자는 삼성전자·LG전자를 ‘경쟁자’로 인식하고 있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기술과 디자인 측면에서 부족하다고 느꼈지만 이제는 글로벌 시장에서 해볼만하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IMG_0426
오포의 바르셀로나 스페셜 오디션 스마트폰 모습./사진=김민석 기자@idjima
실제 오포는 유명 스페인 축구 클럽인 바르셀로나와 협약을 맺고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높여 유럽시장 등 해외시장에서의 성공을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MWC 부스에서도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영상을 볼 수 있었다. 오포의 한 관계자는 “아시아 시장 뿐 아니라 유럽시장에서의 인지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 화웨이, 메인무대 ‘3번 홀’ 점령…P10 공개

DSC00581
관람객들로 가득 찬 화웨이 부스 전경./사진=김민석 기자@idjima
MWC의 메인 무대인 3번 홀 중심에 부스를 꾸린 화웨이에는 많은 관람객들이 몰렸다. 특히 MWC 2017에서 공개한 P10의 성능을 직접 확인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P10은 이번 달 중 유럽 및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될 예정인 스마트폰이다.

IMG_0396
화웨이의 P10이 전시된 모습./사진=김민석 기자@idjima
주력으로 내세운 만큼 P10은 스펙도 화려하다. 5.1인치 풀HD 디스플레이(1920x1080)를 갖췄고, P10 플러스는 이보다 큰 5.5인치에 일반 HD보다 화질이 4배 좋은 QHD 화면(2560x1140)을 지원한다. 카메라 화소 수는 둘 다 후면 2000만, 전면 800만이다. 후면에는 라이카와 공동 개발한 듀얼 렌즈를 탑재했고, 전면 렌즈에도 라이카와 제휴한 센서를 적용했다.

화웨이는 그동안 성능보다는 가성비 높은 중저가폰으로 유럽시장에서 강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고가인 P10 출시를 계기로 프리미엄 브랜드로 발돋움하려는 것으로 보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비해 비교적 저가 브랜드로 인식되는 점을 경계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화웨이 부스에서 만난 한 직원은 “삼성전자·LG전자에 비해 중저가 스마트폰 제조사라는 인식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화웨이는 우수한 통신장비기술과 노하우를 가진 회사로 고급형 스마트폰 제작에도 장점이 있다”며 향후 한국 스마트폰 제조사들과의 경쟁에서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