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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한 미사일 발사, 미·중 정상회담과 필연적 관계 없다”

중국 “북한 미사일 발사, 미·중 정상회담과 필연적 관계 없다”

기사승인 2017. 04. 0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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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미·중 정상회담과 필연적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미·중 정상회담에 영향을 미치는지 묻는 질문에 “필연적으로 관계가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화 대변인은 또 “안보리 결의에는 북한의 핵·미사일 관련해 명확한 규정이 있다”면서 “우리는 현 상황에서 관계 당사자들이 모두 자제를 유지하고 지역 정세에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이 최근 중국을 겨냥해 북한 문제를 거론한 것과 관련해서는 “중국은 오랫동안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큰 노력을 했고 중요한 영향력을 발휘했다”면서 “한반도 문제는 이미 유래가 깊다. 지엽적인 문제와 근본적인 문제를 함께 다스리고 종합적인 시책을 실시해 각 당사자들의 우려를 전면적으로 균형 있게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중국은 관계 당사자들과 함께 노력해 한반도 비핵화와 지역의 장기적인 안정을 실현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이날 오전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의 비행 거리는 약 60㎞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 타운홀 미팅에서 “북한은 문제다. 정말 인류의 문제다. 그 점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다가올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주요 의제로 삼아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북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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