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인사에 나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역에서 열차에 올라탄 귀성객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6일 정부가 미국측의 요구를 수용, 국회 비준 6년만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에 돌입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반미를 외치면서 우리 국익에 크게 도움이 된 한미FTA를 극렬하게 반대한 민주당과 문 대통령이 이번에는 꺼꾸로 국익 시험대에 올랐다”고 혹평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2008년 5월 이명박 집권 초기 좌파들은 한미FTA를 극렬하게 반대하면서 광우병 쇠고기를 거짓으로 만들어 광화문에서 촛불로 나라를 뒤 흔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떻게 협상해도 불리 할 수밖에 없는 한미 FTA 재협상을 두고 이번에도 좌파 광신도들이 한미 FTA 폐기를 광화문 촛불로 주장 하는지 한번 지켜보자”며 “아니면 우파들이 한미FTA 재협상 반대를 외치면서 광화문에서 횃불을 드는지 그것도 한번 지켜보자”고 비꼬았다.
그는 “국익을 기준으로 정치하지 않고 종파를 기준으로 정치 할때 이번과 같은 한미 FTA 재협상 문제가 생긴다”며 “이제 반대만 일삼아 온 민주당과 문 대통령이 답할 차례”라고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공세를 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