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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6인의 의인과 북한산 올라 2018년 첫 해맞이

문재인 대통령, 6인의 의인과 북한산 올라 2018년 첫 해맞이

기사승인 2018. 01. 0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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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침수 일가족 구조, 성폭행 피해 막은 의인 등과 산행
산행 후 靑 관저에서 떡국 함께 먹으며 새해 덕담
문 대통령, '2018 시작, 북한산에서서 산악구조대원과'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2017년 올해의 의인’으로 선정된 시민들과 함께 북한산 사모바위를 등반해 정상에서 만난 산악구조대 대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지난해 위험을 무릅쓰고 이웃을 구한 6명의 의인(義人)과 함께 2018년 새해 첫날을 맞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 30분께 최현호(41), 박노주(59), 박정현(19), 김지수(19), 성준용(19), 최태준(19) 의인과 함께 북한산 구기동 매표소에서 산행을 시작했다. 이날 문 대통령과 함께 산에 오른 6명의 의인은 경찰청과 소방방재청 등의 추천을 받아 선정됐다.

최현호 의인은 지난해 7월 31일 광주 광산구 지하차도 폭우 침수로 차량이 고립됐을 때 어린이 2명과 할머니 등 일가족 4명 구조했다. 박노주 의인은 경기도 고양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차량이 불타는 가운데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구조했다. 박정현 이인은 경기도 성남시에서 성폭행 위기에 처한 여성을 구했고, 이 과정에서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부상을 입기도 했다. 김지수·성준용·최태준 의인은 강원체고 수영부 학생들로 강원도 춘천에서 물속에 가라앉은 차량에 갇혀있던 운전자를 직접 헤엄쳐 구조했다.

6인의 의인과 함께 북한산에 오른 문 대통령은 승가사 뒤편에 위치한 사모바위에서 2018년 첫 해를 맞이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이들과 함께 청와대 관저에서 떡국을 먹으며 새해 덕담을 나눴다.

취임 후 첫 새해를 맞은 문 대통령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에는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리 모두 잘 이겨냈다”며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온 국민이 마음을 하나로 모았고, 큰 걸음을 시작했다”고 2017년을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또 “2018년 새해, 국민의 손을 굳게 잡고 더 힘차게 전진하겠다”며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면서 국민의 삶을 바꾸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국민의 삶의 질 개선을 최우선 국정목표로 삼아 국민 여러분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국민의 뜻을 더 굳게 받들겠다”며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일이 국민 통합과 경제 성장의 더 큰 에너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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