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난민반대단체 맞불 기자회견 “대한민국 법질서 인정하고 돌아가라”

난민반대단체 맞불 기자회견 “대한민국 법질서 인정하고 돌아가라”

기사승인 2018. 08. 22. 16:4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국민행동 "단식 농성 이집트 인은 경제적 이주민"
-난민대책연대 "법무부 법질서와 대한민국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행위"
KakaoTalk_20180822_153943424
22일 오후 2시께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 주민센터 앞에서 난민대책 국민행동 등의 주최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단비’로 활동하는 회원이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김지환 기자
단식 농성을 이어가던 이집트인들에 맞서 난민 입국을 반대하는 단체가 입장표명에 나섰다.

난민대책 국민행동·제주난민대책도민연대는 22일 오후 2시께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 주민센터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슬람 가짜 난민을 즉각 추방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참석한 30여명은 ‘가짜 난민 송환 무사증 폐지’ ‘국민은 차별주의자가 아니다’ 등의 손 팻말을 들고 ‘정부는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난민법과 무사증제도를 폐지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이어 ‘이슬람 가짜난민’ ‘불법체류자 시위농성’ 등이 적힌 박스를 야구 방망이로 부수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국민행동 등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이드씨 등은)법무부의 법질서, 대한민국의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있다”며 “이는 자국으로 돌아갔을 때 박해의 원인을 초래한다는 법리로 난민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일부 판례를 악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행동은 이어 “스스로 박해의 위험을 초래한 경우 ‘자력난민’으로 난민의 지위를 받을 수 없다”며 “자이드 등 10명은 경제적 이주민이며 기자회견과 단식을 벌인 이유가 언론의 주목을 받아 ‘현지 체재 중 난민’으로 인정받으려는 속셈”이라고 덧붙였다.

국민행동은 성명서에서 “난민으로 인정받지 못했으면 대한민국의 법질서를 겸허히 인정하고 이 땅을 나가는 것이 도리다”라며 “권리를 달라며 떼 쓰는 당신들은 우리나라에서 어떤 의무를 했나”라고 반문했다.

지난 19일 이집트인 자이드 등 10명은 난민신청이 기각되자 서울 종로구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법무부가 국제협약에 따라 난민 지위를 인정해야 한다”고 발언한 뒤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19일부터 3일간 단식농성을 이어가다 효자치안센터 앞 공사로 인해 21일 저녁 광화문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