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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안 가리는 삼성전자 AI 행보 1년…전 임직원 예외 없다

국내외 안 가리는 삼성전자 AI 행보 1년…전 임직원 예외 없다

기사승인 2018. 10.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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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1년간삼성전자AI사업행보
인공지능(AI)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삼성전자가 전 임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상품화까지 추진한다. AI와 직접적으로 연계된 IT·모바일(IM) 부문장, 소비자가전(CE) 부문장이 직접 토론회를 이끌면서 참여 폭을 넓히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한국에 AI 총괄센터를 설립한 지 1년 만에 미국·영국 등에 관련 센터를 세우는 등 국내외 및 임직원의 직급을 가리지 않고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사내 집단지성 시스템 ‘모자이크’에서 1~12일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줄 수 있는 생활 속 AI 시나리오’를 주제로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내는 대토론회를 펼치고 있다.

이 토론회는 김현석 삼성전자 CE 부문장과 고동진 IM 부문장이 직접 이끈다. 두 부문장은 1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가 가진 역량을 모두 활용한다면 우리만의 차별화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혁신 아이디어를 발견하면 실행까지 즉시 연계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나온 아이디어는 오는 11월 상품화 단계까지 이어진다. 삼성전자 집단지성사무국은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아이디어와 시나리오들을 과제로 도출해 다음달 중에 임직원들과 공유하고, 실행이 가능한 과제들은 상품화까지 연계할 예정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전사적으로 AI 생태계를 확대하는 과제를 풀어나가는 과정 중 일부 조직뿐 아니라 전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식으로 경계를 가리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국내에 AI 총괄센터를 설립하고 올해 1월 미국 실리콘밸리, 5월 영국 케임브리지·캐나다 토론토·러시아 모스크바에 이어 9월에는 미국 뉴욕에도 AI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이재용 부회장도 지난달 삼성종합기술원에서 직접 회의를 주재하면서 AI 부문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같은달 12~13일 서울에서 AI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들을 초청해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혁신 방향을 모색하는 ‘삼성 AI 포럼 2018’도 개최했다.

오는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여는 개발자 회의(SDC)에서는 빅스비 중심의 AI 생태계와 AI 스피커 ‘갤럭시홈’을 자세히 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AI 관련 연구인력 확보에도 나서 선행 연구개발 인력을 2020년까지 국내 약 600명, 해외 약 400명 등 1000명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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