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동문골프최강전] 모교 명예를 걸고...“목표는 우승!”

기사승인 2018. 10. 2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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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선수들 다부진 각오
반가운 얼굴에 분위기 화기애애
여자부 신설...본선 진출 의욕
대학동문골프최강전
29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한 AJ·아시아투데이 제9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에서 고려대 여자부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정재훈 기자 hoon79@
약속이나 한 듯 참가 선수들의 입에서는 ‘우승’이라는 다부진 각오가 이구동성으로 흘러 나왔다. 29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본격 막을 올린 AJ·아시아투데이 제9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의 출전 선수들은 눈빛을 반짝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날 분위기는 ‘대학 동문들간 선의의 경쟁을 벌이며 친목을 다지는 화합의 장’이라는 대회 취지에 걸맞게 화기애애했다.

“야 반갑다 너도 왔네”, “오랜만이야 친구 하하.” 이날 클럽하우스에서는 선수 등록을 하던 중년들이 서로를 알아보고 깜짝 놀라며 인사를 나누는 광경들이 자주 목격됐다. 여기저기서 동문들 혹은 타 대학 지인들 간의 반가운 해후가 이뤄졌다. 정중희 서울대(78학번) 동문은 “날씨도 좋은데 골프 좋아하는 사람과 이런 대회에 참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 끝날 때까지 즐거운 마음으로 치겠다”고 말했다.

올해 신설된 여자부 선수들에 대한 관심과 응원열기는 뜨거웠다. 매년 대학동문골프최강전에 출전하는 강남대 남자 선수들을 응원하러 온다는 박규경(강남대 05학번) 동문은 “몇 년간 꾸준히 이 대회를 찾고 있는데 여자부가 생겨서 그런지 예년보다는 확실히 분위기가 다르고 활기가 넘친다”고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여자부가 생긴 걸 미리 알았더라면 우리도 나갔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칼을 갈고 나올 것”이라고 활짝 웃었다.

여자부에 출전한 구자영 서울대(86학번) 동문은 “이런 대회는 처음이라 떨리기도 하는데 기대도 된다”고 설렘을 전했다. 역시 여자부에 출전한 이안라(고려대 84학번) 동문은 “어쨌든 학교의 이름을 걸고 출전하는 대회이다 보니까 부담도 되지만 본선을 통과해서 입상해 꼭 장학금을 타고 가고 싶다”고 말했다.

동료들과 기념촬영을 하면서 즐거워하면서도 선수들은 승부에 대한 의욕을 내비쳤다. 일찌감치 연습장에 자리 잡은 선수들은 경기 전 샷 감각 익히기에 매진했다. 엄순섭 서울과학기술대(82학번) 동문은 “모교 활동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참여했다”며 “명예를 걸고 입상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재길 강남대 나이스 동문골프 회장은 “생각보다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면서 “목표는 당연히 우승인데 우승은 여기 참여한 사람들이 다 막상막하다. 멘탈 게임이니까 누가 마음을 비우고 얼마나 치느냐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경혜 이대(75학번) 동문 역시 “준비는 열심히 했는데 제 실력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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