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동문골프최강전] 男 한양대 vs 성균관대 ‘결승 격돌’

기사승인 2018. 11. 0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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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육군3사·한체대 제압
12일 88컨트리클럽서 대결
대학동문골프최강전' 남자부 4강(한국체대-한양대)
6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 ‘AJ·아시아투데이 제9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 남자부 4강전에서 한양대 황규완(왼쪽), 김완종 선수가 승리를 한 뒤 기뻐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songuijoo@
대학동문골프최강전' 남자부 4강(육군3사관학교 대 성균관대)
6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 ‘AJ·아시아투데이 제9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 남자부 4강 육군3사관학교 대 성균관대 전에서 이긴 뒤 오광현(왼쪽), 권오준 선수가 기뻐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대학동문골프최강전에서 ‘초대 챔피언’과 ‘전통의 강호’간 빅매치가 성사됐다. 2010년 1회 대회 챔피언에 오른 성균관대학교와 지난 2년 동안 우승과 준우승을 번갈아 차지한 한양대학교가 결승전에서 패권을 다툰다.

6일 경기도 용인의 88컨트리클럽 서코스에서 열린 AJ·아시아투데이 제9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 남자부 4강전에서 성대(권오준+오광현)는 육군3사관학교(김준철+정두교), 한양대(김완종+황규완)는 한국체육대학교(김재철+문철욱)를 누르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로써 한양대(7회 우승·8회 준우승)는 최근 3년간 2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고 성대는 8년 만에 통산 2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성대는 초대 대회 이후 우승이나 준우승이 없었다. 두 대학의 결승전은 오는 12일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다.

이날 경기장은 구름이 끼여 흐렸으나 체감온도 15도 안팎으로 포근했고 바람도 불지 않아 골프치기 좋은 날씨였다. 경기 방식은 박진감 넘치는 9홀 매치 플레이로 진행됐다. 1·2·4·5·7·8번 홀은 팀플레이의 꽃인 포섬 플레이(팀원 2명이 한 조로 볼 하나를 번갈아 치는 방식), 3·6·9번 홀은 1:1로 맞붙는 싱글 플레이를 벌였다.

4강 1경기에서 성대는 육3사와 초반 팽팽한 접전을 전개해 손에 땀을 쥐었다. 두 대학은 첫 3개 홀을 올스퀘어(무승부)로 장식했다. 승부는 4번째 홀부터 성대 쪽으로 기울었다. 파5의 4번 홀에서 육3사가 파에 그친 사이 성대는 버디를 낚으면서 앞서갔다. 이후 흔들린 육3사가 5번 홀도 놓쳐 단숨에 2홀이 뒤졌다. 성대는 이어진 6번 홀을 보기로 내줬으나 육3사가 7번 홀에서 다시 보기를 저질러 파 세이브를 한 성대에 졌다. 2홀 차 상황에서 성대와 육3사는 8번 홀을 나란히 파로 마쳐 1개 홀을 남기고 2홀 차로 앞선 성대의 승리(2&1)가 확정됐다.

팽팽한 균형을 깬 4번 홀을 승부처로 꼽은 권오준(성대) 동문은 “평상시 103m면 피칭을 가볍게 치는데 이번에는 샷 감이 좋아서 A각도로 쳤음에도 그린에 잘 안착했다”고 원동력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실력발휘를 마음껏 한 것 같아서 좋다”면서 “학교의 명예를 걸고 하는 것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영광이기 때문에 기왕 출전한 김에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4강 2경기에서는 한양대가 한체대를 따돌렸다. 한양대는 1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저질러 파를 잡은 한체대에 기선을 제압당했으나 3번 홀(파3)에서 파를 지켜 보기를 범한 한체대를 곧바로 따라잡았다. 이후 4~6번 홀까지 4개 홀을 연속으로 따내며 3홀 차로 벌려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한체대는 7번 홀에서 1홀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한양대 3&1 승리)이었다.

김완종(한양대 80학번) 동문은 “1번 홀은 그린 근처에 있었는데 연습 그린과 다르게 조금 짧아서 패했지만 상당히 어려운 3~5번 홀을 버디·파를 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사즉생 생즉사(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요 죽고자 하면 살 것이라는 뜻)라는 마음을 갖고 작년에 못했던 부분을 보완해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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