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동문골프최강전] 살얼음판 명승부, 성대의 화려한 귀환

기사승인 2018. 11. 1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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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동문골프최강전 시상식
12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 ‘AJ·아시아투데이 제9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 시상식에서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성균관대 권오준(왼쪽), 이재원 선수가 우승기를 흔들고 있다.
‘초대 챔피언’ 성균관대학교(이재원+권오준)가 12일 경기도 용인의 88컨트리클럽 서코스에서 끝난 AJ·아시아투데이 제9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 마지막 날 남자부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전통의 강호’ 한양대학교(김완종+황규완)를 물리치고 8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탈환했다.

승리의 수훈갑은 올해 만 70세(1948년생)인 노장 이재원(성균관대 68학번) 동문이다. 팀플레이의 꽃인 포섬 플레이(팀원 2명이 한 조로 볼 하나를 번갈아 치는 방식)로 진행된 연장 첫 홀(파4)에서 이재원 동문은 벙커에 빠진 두 번째 샷을 그린 왼편에 안착시키며 승기를 잡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성대는 2010년 초대 대회 우승 이후 8년만의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반면 한양대는 지난 3년간 결승에 진출했지만 2016년 우승 이후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여자부 우승팀인 경희대학교를 비롯해 여자부 4위 팀까지 4개 대학(2위 서울대·3위 고려대·4위 인하대)이 모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경희대를 우승으로 이끈 하은진(경희대 83학번) 동문은 “수상하기 위해 멀리 강원도 강릉에서 왔다”고 말했다. 상금은 1위 남성팀 800만원·여성팀 500만원, 2위 남성팀 500만원·여성팀 300만원, 3위 남성팀 300만원·여성팀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4위 팀에게는 각종 부상이 주어졌다.

이로써 지난달 29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2주간 총 나흘에 걸쳐 131명이 출전(여자부 7개조 26명·남자부 27개조 105명)해 우정과 화합을 다진 제9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은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내년 제10회 대회를 기약한다.

송인준 아시아투데이 회장은 폐회식에서 “어느덧 9회 대회를 치른 대학동문골프최강전은 이제 잠재역량이 축적됐다”며 “내년에는 양과 질에서 더욱 업그레이드할 것이다. 금년에 여성부가 참가해 활력이 더해졌고 앞으로 더 많은 여성 팀들이 나올 걸 기대한다. 외국에서 대학을 나온 사람들도 팀을 구성해서 나올 수 있도록 정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경기 방식을 다시 한 번 점검해서 활력이 넘치고 골프가 국민 모두의 체육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골프를 통해서 우리가 살아가는 지혜를 배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남녀 시상식을 겸한 폐회식 현장에는 송 회장을 비롯해 윤규선 AJ가족 사장, 우종순 아시아투데이 사장, 양찬국 아시아투데이 고문 등 약 100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윤규선 AJ가족 사장은 “9회 대회가 선수들에게 유쾌하고 즐거운 추억이기를 기원한다. 우리 AJ는 내년에도 더 알차고 더 풍성한 대회로 선수들을 모실 것을 약속한다”고 축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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