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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 부모 살해 사건 용의자 구속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 부모 살해 사건 용의자 구속

기사승인 2019. 03. 2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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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나오는 이희진 부모살해 피의자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33) 씨의 부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김모(34) 씨가 20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경기도 안양동안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연합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씨(33)의 부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유력 용의자 4명 중 1명인 김모씨(34)가 구속됐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강도살인 등 혐의로 김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법원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와 공범 3명은 지난달 25일 경기 안양시 소재 이씨 부모의 자택에서 이씨 아버지(62)와 어머니(58)를 살해한 뒤 시신을 각각 냉장고와 장롱에 유기한 혐의(강도살인)를 받는다.

아울러 경찰은 김씨가 범행을 저지른 뒤 이씨의 아버지 소유 차량을 훔친 사실도 추가로 확인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추적해 용의차량을 확인, 17일 오후 3시께 용의자 김씨를 검거했다. 다만, 중국동포 공범 3명은 지난달 25일 중국 칭다오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범행 동기와 관련해 “숨진 이씨의 아버지와 2000만원의 채무 관계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향후 김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하면서 국제사법공조를 통해 달아난 공범들의 검거와 국내 송환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김씨는 이날 오전 9시30분께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위해 안양동안경찰서를 나서면서 ‘범행 후 검거되기 전까지 무엇을 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내가 죽이지 않았다. 억울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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