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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동문골프최강전] ‘10만분의 1 확률’ 홀인원도 나왔다, 짜릿했던 한방

[대학동문골프최강전] ‘10만분의 1 확률’ 홀인원도 나왔다, 짜릿했던 한방

기사승인 2019. 08. 3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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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정 육군3사 동문, 15번 홀서 7번 아이언으로 홀인원
"매우 짜릿, 공식대회는 첫 번째 경험"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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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정 육군3사관학교 동문이 29일 홀인원을 작성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정재호 기자
지난 29일(한국시간) 미국에서 두 명의 아마추어 골퍼가 같은 날 같은 홀에서 연속 홀인원을 달성해 해외토픽으로 보도될 만큼 화제를 모았다. USA투데이가 전한 아마추어 골퍼의 백투백 홀인원 확률은 ‘1억4400만분의 1’이다.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에 따르면 아마추어 골퍼가 홀인원을 할 확률은 ‘1만2000분의 1’이다.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가 밝힌 일반 골퍼의 홀인원 성공 확률은 ‘10만분의 1’이고 유럽 투어 프로들의 홀인원 성공 확률은 ‘2500분의 1’이다.

올해로 열 돌은 맞은 ‘AJ·아시아투데이 제10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에서도 ‘10만분의 1’의 기적을 연출한 선수가 등장했다. 29일 남자부 예선전에 참가한 육군3사관학교 B팀의 양희정(31기) 동문이 화제의 주인공이다.

그가 비교적 짧은 15번 홀(파3)에서 7번 아이언을 들고 친 샷이 한 번에 홀 컵으로 빨려 들어갔다. 대회 홀인원 소식에 스코어카드 제출장에 모여 있던 관계자들이 한때 술렁이기도 했다.

경기 후 만난 양 동문은 “매우 짜릿했다”며 “특히 앞에 한 팀이 있었고 뒤에 세 팀이 대기해 총 4개 팀이 지켜보는 상황에서 홀인원을 했기 때문에 더욱 기뻤다”고 회상했다.

홀인원을 떠올리면서 절로 함박웃음을 지은 양 동문은 “개인적으로 두 번째 홀인원”이라면서 “첫 번째 지인들과 자리에서 경험했다. 순위를 매기는 공식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행운의 사나이’ 양 동문은 이번 대회가 첫 출전으로 육군3사 31기 동문들과 한 팀으로 참가했다. 평소 동기들끼리 단합의 의미로 자주 함께 골프를 친다. 대학동문골프최강전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대회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양 동문의 경기 전 목표는 76타였다. 코스 상태가 좋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었지만 8강에 오르지는 못했다. 이날 자신의 스코어는 목표보다 5타가 많은 81타였다. 양 동문은 “전반에 실수가 있어서 목표 타수에는 도달하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홀인원을 해 상당히 기분 좋다”고 말했다.

첫 출전에 ‘10만분의 1’ 기적을 쓴 양 동문의 홀인원으로 대회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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