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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동문골프최강전] 고려대-국민대-한양대-단국대, 男4강 라인업 완성

[대학동문골프최강전] 고려대-국민대-한양대-단국대, 男4강 라인업 완성

기사승인 2019. 08. 3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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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예선전 1위 이어 4강서도 서울시립대에 승리
전통의 강호 한양대 4강 진출, 인하대는 탈락 희비
[포토]대학동문골프최강전 4강 진출한 고려대 김영석-박재혁
아시아투데이 정재훈 기자 = 30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 ‘AJ·아시아투데이 제10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 남자부 8강전에서 서울시립대 최상호,김광식 선수를 누르고 승리한 고려대 김영석, 박재혁 선수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여름과 가을의 경계선에 선 8월 끝자락 화창한 하늘 아래 벌어진 대학동문골프최강전의 남자부 8강매치가 명승부를 연출했다. 예선을 1위로 통과한 고려대학교가 파죽지세로 4강에 선착한 가운데 대회 전통의 강호로 꼽히는 한양대학교와 인하대학교는 희비가 엇갈렸다.

30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88컨트리클럽 서코스에서 계속된 ‘AJ·아시아투데이 제10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 둘째 날 남자부 8강전에서 고려대(1조), 국민대학교(2조), 한양대(3조), 단국대학교(4조)가 4강행을 확정했다.

박재혁(82학번)-김영석(89학번)으로 구성된 고려대는 이날 합계 스코어 150타로 다크호스 서울시립대학교(152타)를 2타차로 따돌렸다. 고려대는 전날 71타를 쳐 고려대의 예선 1위를 견인한 박재혁과 김영석 조합이 이날도 흔들림 없이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탄탄한 전력 속에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떠오른 고려대는 2014년 2위 이후 5년만의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다.

8강의 가장 큰 이변은 2조에서 일어났다. 국민대(박준희 76학번+김재환 81학번)는 예상을 뒤엎고 통산 2회 우승에 빛나는 거함 인하대학교(이규옥+김오영)를 격침시키는 이변을 연출했다. 마지막 홀까지 땀을 쥐는 승부를 벌인 국민대는 합계 스코어 152타로 153타의 인하대를 1타차로 눌렀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인하대의 탈락은 예상 밖”이라고 언급했다.

이로써 국민대는 2013년 결승전에서 인하대에 당한 패배를 6년 만에 설욕했다. 그 해 준우승은 국민대의 이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이다.

3조는 강력한 우승후보 한양대(황규완 84학번+김성규 89학번)가 서울대학교(이관용+송수복)를 2타차로 제압했다. 2016년 우승 이후 3년 연속 결승 진출 및 2년 연속 준우승에 빛나는 한양대는 149타를 합작했고 왼손 클럽을 사용하는 선수가 포함돼 눈길을 모은 서울대는 151타를 기록했다.

4조에서는 90학번 동기들로 구성된 단국대(전성문 90학번+이용준 90학번)와 경남대(정쌍복+정용민)가 162타로 동타를 이뤘으나 사전 공지된 규정에 따른 세부 스코어에서 앞선 단국대(전성문 80타로 선수별 최소타 1위)가 경남대를 제치고 4강행 막차 티켓을 따냈다. 전날 예선전에서 147타로 3위에 올랐던 경남대는 8강에서 예선보다 무려 15타를 더 치는 컨디션 난조로 아쉽게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날 대회장은 아침에 비가 내렸으나 경기 시작를 앞두고 활짝 갠 뒤 바람까지 간간이 선선하게 부는 등 골프 치기 딱 좋은 날씨를 보였다. 8강전은 아침 8시 12분에 첫 조가 티오프를 시작해 오후 2시를 넘겨 4개 조 라운딩이 모두 마무리됐다. 약 6시간에 걸친 한 치의 양보 없는 혈전이 벌어졌다. 한 조에 속한 4명이 각자 공으로 신중한 승부를 벌였기 때문에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졌다. 같은 학교 선수들끼리 걷고 말하는 모습조차 잘 보이지 않을 만큼 선수들 사이에서는 긴장감이 흘렀다.

장홍주 경기위원장은 “전체적으로 잘 끝났다”고 총평하며 “박빙의 승부였는데 선수들끼리 서로 인상 쓰지 않고 잘 마무리된 것 같다. 선수들이 신중하게 플레이를 하면서 경기 시간은 약간 길어진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전날 여자부에서는 1회 대회에서 파란을 일으켰던 서울대A(한송이+구자영)가 합계 스코어 167타로 1위를 차지했다. 홍익대A는 2위(169타), 초대 챔피언 경희대A(170타)가 3위, 고려대A(173타)는 4위로 4강에 올랐다.

남녀 4강전은 다음달 16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이어 17일에는 대망의 남녀 결승전 및 3·4위전에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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