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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4주년 인터뷰] 백군기 용인시장 “새로운 용인은 철저한 시민 중심”

[창간 14주년 인터뷰] 백군기 용인시장 “새로운 용인은 철저한 시민 중심”

기사승인 2019. 11.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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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군기 용인시장
백군기 경기 용인시장.
“‘시민이 주인’이라는 초심을 잃지 않고, 그 어떤 가치도 시민 앞에 두지 않고, 오로지 시민의 행복을 위해 일하겠다.”

백군기 경기 용인시장은 13일 아시아투데이 창간 14주년 기념 특별인터뷰를 통해 취임 후 1년 4개월은 민선7기 시정 철학인 ‘사람 중심 새로운 용인’을 시정에 녹여내고 체계화시키는 과정이었다고 강조했다.

백 시장은 앞으로 7대 시정목표와 반도체 클러스터와 플랫폼시티 등의 발전전략을 중심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끌어올릴 정책들을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일에 더욱 역점을 두겠다고 피력했다.

다음은 백 시장과의 일문일답.

-‘새로운 용인’의 정의와 이를 끌어낼 추진동력은 뭔가.

“‘새로운 용인’은 그 어떤 가치도 시민 앞에 두지 않고 시민이 용인의 주인이라는 것을 천명하고 모든 정책의 시작과 끝도 시민을 향하도록 시정을 운영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시장이 먼저 모범적으로 소통하고 솔선수범하겠다.

또 능동적이고 효율적으로 일하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선 ‘관리자 중심의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 관리자들은 조직에 대해 큰 애착이 있고 많은 결정을 내리기 때문이다. 공정한 인사는 일하는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고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첫걸음이다. 공직자 개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적시적소에 인재를 배치하고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게는 충분한 보상도 주어져야 한다.”

-취임 후 지금까지 추진해온 ‘새로운 용인’ 성과는.

“처인구 원삼면에 대한민국 경제지도를 바꿀 수 있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또 경부고속도로 주변의 마지막 노른자위로 불리는 기흥구 보정·마북동 일대에 복합자족도시를 건설하는 ‘플랫폼시티’를 정부의 3기 신도시 계획에 포함시켜 기반시설 설치 부담을 줄이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용인시의 고질적 난제인 난개발을 해소하기 위해 특위를 가동해 백서를 발간하고, 이를 바탕으로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개발을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개발행위 경사도 기준을 예전 수준으로 환원하도록 도시계획조례를 개정했고 수지구 광교산 일대에 성장관리방안을 수립했다. 이 밖에도 통합심의를 했던 대형 건축물 등에 교통영향평가를 별도로 받도록 했고 물류창고 입지를 엄격히 제한하는 등 사람중심의 개발을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적 장치들도 도입했다.”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개발’을 위해 다양한 개발방식 시도가 시급하다는 시각도 있다.

“용인시 개발과 관련해 두 가지를 염두에 두고 있다. 건설경기를 지나치게 위축시키지 않는 합리적인 수준에서 체계적인 개발을 유도한다는 것과 동·서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처인구 지역에는 유연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지난해 ‘2035 용인도시기본계획’에서 체계적인 개발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별도로 ‘시가화 예정용지’ 운영기준을 마련했다. 인구가 밀집한 기흥·수지 지역은 시가화예정용지에 대해서만 개발 물량을 허용하고, 처인 지역은 다양한 기준을 고려해 좀 더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물량을 배정하려는 것이다. 또 시가화 예정지에 대한 지구단위 공영개발과 다양한 공영개발 방식에 대해 준비해 나가겠다.”

-‘새로운 용인’ 추진에 걸림돌이나 애로사항이 있다면.

“기초연금과 아동수당, 청년수당 등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복지사업 확대에 따라 국·도비 보조금이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시비 부담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는 점이다. 시 차원의 예산 확보가 원활치 않으면 아무리 시민들을 위한 정책을 펴려고 해도 쉽지가 않다.

당분간 내년 7월 실효시기가 도래하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조성에 예산을 우선 분배할 계획이다. 시 재정운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미리부터 장기적으로 준비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남은 임기 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새로운 용인’ 과제는 뭔가.

“반도체 클러스터와 플랫폼시티 등이 본격적으로 조성되면 이 두 축을 중심으로 도시의 많은 부분이 변화하게 될 것이다. 용인의 100년 미래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이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두 대형사업과 연계해 시민들이 편리한 교통 인프라를 누릴 수 있도록 분당선, 신분당선,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등에 이어 도시철도 수서~광주선을 에버랜드~남사~동탄으로 연결하고 경전철 동백역에서 GTX용인역을 거쳐 성복·신봉동까지 이어지는 신교통수단 등도 확충해야 한다.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 역시 확대할 방침이다. 임기 내 본예산의 5% 수준으로 교육예산을 늘리고 젊은 맞벌이 부부가 경력단절 없이도 안정적으로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아이돌봄’ 채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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