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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인터뷰] 신우철 완도군수 “해양치유산업으로 新장보고 시대 열겠다”

[창간 인터뷰] 신우철 완도군수 “해양치유산업으로 新장보고 시대 열겠다”

기사승인 2019. 11.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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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철 완도군수가 19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해양치유산업을 미래 100년 먹거리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정채웅 기자
“해양치유산업을 미래 100년 먹거리 성장 동력으로 삼아 신(新) 장보고 시대를 열겠다.”

전남 완도군이 신지면에 320억원(국비160억원)을 투입해 해양치유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해양치유센터를 2021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건립 중이다. 2015년부터 군정 역점 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양치유산업은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돼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19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해양치유산업을 활성화시켜 완도군을 100만 관광객들이 찾는 해양 도시로 만들어 ‘모두가 잘 사는 희망찬 미래 완도’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신 군수와의 일문일답

-완도군이 해양치유산업의 메카로 거듭나고자 추진중인 역점사업을 소개한다면.

“해양치유란 해양자원을 이용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건강증진 활동으로 해양치유를 기반으로 의료와 관광·바이오산업과 융합돼 고부가치로 발전되는 미래 전략산업을 말한다. 살아있는 토양과 갯벌, 해조류 완도 전 해역에 깔려 있는 맥반석이 해양치유산업의 기초가 된다.

현재 군은 건강기후지수 개발, 정밀의료 개념을 적용한 해양치유 프로그램, 해양바이오연구단지 등에 대한 예산을 확보한 상태로 2021년이면 해양치유센터를 준공하게 된다.

이어 2030년까지 공공 및 민자 유치를 통한 해양치유센터, 공공병원, 해양관리자원센터, 해양치유공원, 마리나 시설 등 공공사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민자 유치 투자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상공회의소와 1000만 달러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더불어 명사십리 일원 18만4000㎡ 부지에 약 800억원의 민간 투자를 유치해 레지던스를 건립한다. 해양치유는 체류 기간이 짧은 관광 목적과는 달리 치유와 관광을 목적으로 방문하기 때문에 체류 일정이 보통 3일에서 15일 이상이다. 주거용 숙박 시설을 위한 민간 투자유치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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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철 완도군수가 19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해양치유산업을 미래 100년 먹거리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정채웅 기자
-해양치유산업과 해양치유 블루존 조성사업을 연계해 수산업을 고부가가치화 한다는 계획은.

“먼저 11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해양바이오 연구단지 기반 조성사업을 통해 공동협력연구소와 스타트업 센터를 설립해 국내외 해양바이오 연구소를 유치하고자 한다.이를 통해 다양한 기업 유치와 청년 주도의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완도 해저에 분포된 맥반석 등 해양환경과 수산물의 상관성을 규명, 지역 수산물의 영양학적 가치와 맛의 우수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해 수산물의 가치도 높여 나갈 것이다.

특히 해양바이오의 주요 자원인 해조류는 단순 가공에서 벗어나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융·복합화한 신산업으로의 발전과 지역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는 등 전남형 블루 이코노미 프로젝트와도 맥을 같이해 파급 효과는 상당할 것이다.

아울러 완도만의 기후지수를 개발, 정밀 의료화하는 개인 맞춤형 해양기후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해 주민 건강 증진은 물론 단순 관광이 아닌 치유를 위한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난대림 조성사업이 적격지로 평가받고 있는데 완도군의 장점은.

“국립난대수목원은 지구 온난화에 대비해 기후변화 및 식물상 변화 연구 등 난·아열대 산림생물자원의 보전과 활용을 목적으로 남부권에 조성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군은 400ha 면적에 사업비 1800억원을 투자해 기후대별 유리 온실, 자생식물단지 ,습지 ,연구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군은 전국 난대림 면적의 35%를 차지하고 붉가시, 동백, 황칠나무 등 770여 종의 난대 산림식물이 자생하는 원시림에 가까운 성림에 의한 단 기간내 조성 효과와 기존 기반시설 이용에 의한 사업비 절감, 산림치유와 해양치유산업이 상생 발전하는 치유산업의 중심지로 육성이 가능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분석에 의하면 국립난대수목원을 우리군에 최종 유치 할 경우 연간 방문객 150만명, 고용 유발 2만8000명 등 2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돼 지역발전과 관광 활성화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다.”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올해는 잦은 태풍과 고수온 침수 피해 적조 등으로 인해 많은 군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이 같은 어려운 수산업의 대안이 해양치유 산업이라고 확신한다. 군민들께서도 국제해조류 박람회 등 국제행사를 치르면서 많은 경험을 하셨고 군정에 도움을 주셨다. 재임기간 해양치유산업을 통해 新장보고시대를 열어 군민들의 건강증진과 일자리창출과 소득창출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군민여러분의 적극적인 응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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