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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한-브루나이 협력 잠재력 무궁무진”…ICT·스마트시티 협력강화

문재인 대통령 “한-브루나이 협력 잠재력 무궁무진”…ICT·스마트시티 협력강화

기사승인 2019. 11. 2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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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브루나이 정상회담…양 정상 "신남방정책·비전2035 시너지 이루자"
[한-아세안] 악수하는 한-브루나이 정상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청와대에서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은 오는 25∼27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차 국빈방한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오전 청와대에서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정상회담을 하고 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스마트시티 같은 첨단산업에서 양국의 실질적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양국 정상은 브루나이의 새로운 성장동력 프로젝트인 ‘비전 2035’와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조화롭게 추진해 협력의 지평을 넓히고 공동 번영을 이루기로 결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두 나라는 지난 35년간 신뢰와 우정의 토대 위에 인프라와 에너지 협력을 이어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두 나라 협력의 상징인 리파스 대교가 개통된 데 이어 브루나이 최대 규모의 템부롱 대교 건설에도 한국기업이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앞으로 두 나라가 협력할 분야는 더욱 많다”며 “ICT, 스마트시티, 전자정부 등 첨단산업과 국방, 방산 분야에 이르기까지 두 나라 간 협력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브루나이는 자원부국을 넘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드는 비전 2035를 추진 중”이라며 “비전 2035와 우리의 신남방정책이 조화롭게 추진된다면 미래 신산업 분야까지 협력의 지평을 넓히고 공동 번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브루나이가) 한·아세안 대화조정국으로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준비에 큰 역할을 해 주신 것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볼키아 “브루나이, 한·아세안 대화조정국으로 한국과 긴밀 협력”

볼키아 국왕은 ‘비전 2035’과 한국의 신남방정책 시너지 모색을 강조했다.

볼키아 국왕은 “오늘의 회담은 지난 3월 대통령님께서 국빈 방문하셨을 당시에 저희가 가졌던 협의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는 기회”라며 “저는 당시 저희가 양자 관계를 더욱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 가졌던 심도 있는 협의를 기억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볼키아 국왕은 “브루나이는 한·아세안 대화조정국으로서 한국과 아세안 간에 더욱 강력한 파트너심을 구축하기 위해 한국과 계속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주최한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볼키아 국왕은 “앞으로 역내 협력에서 미래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있어 브루나이가 전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가 하루속히 실현될 수 있도록 브루나이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볼키아 국왕은 “북한이 참여하는 ARF(아세안지역안보포럼)가 대화를 촉진할 수 있는 유용한 플랫폼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반도의 비핵화가 이뤄지도록 함께하겠다고 답했다.

정상회담 후 두 나라 정부는 두 정상 임석 아래 ICT, 전자정부, 스마트시티 분야에 대해 모두 3건의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날 회담은 전날인 23일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에 이은 두 번째 정상회담이다.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오는 28일까지 캄보디아를 뺀 아세안 9개국과 정상회담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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