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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문재인 대통령, 쁘라윳 태국 총리와 정상회담...투자·인프라 협력 심화 논의

[한-아세안] 문재인 대통령, 쁘라윳 태국 총리와 정상회담...투자·인프라 협력 심화 논의

기사승인 2019. 11. 2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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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경제회랑(EEC) 협력, 한국기업 현지진출 기대
국내 태국인 불법체류·취업 방지 협력체계 마련
문대통령 아세안 정상들과 연쇄 만남 본격 시작
[한-아세안] 기념촬영하는 한-태국 정상
문재인 대통령과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25일 오전 부산 한 호텔에서 양자회담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부산을 방문 중인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인프라·과학 분야 등 양국 협력에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문 대통령과 쁘라윳 총리는 이날 부산에서 개막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하고 투자·인프라, 물 관리, 과학기술,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심화하는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태국이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1차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많은 도움 주신 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사의를 표했다.

또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회의 마지막 날까지 쁘라윳 총리가 포용력과 리더십을 발휘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쁘라윳 총리는 이번 특별정상회의가 한국과 아세안의 미래를 설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한·아세안 협력 증진을 위한 신남방정책 이행 과정에서도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 동부경제회랑 투자, 과학기술 투자 심화 등 집중 논의

문 대통령과 쁘라윳 총리는 이날 회담을 계기로 체결되는 △과학기술협력 양해각서(MOU) 개정 △동부경제회랑(EEC) 투자협력 MOU △불법체류·취업 방지 협력 MOU를 통한 협력 방안 구체화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특히 두 정상은 지난 9월 태국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함께 준비하자고 합의한 것을 재차 확인하고, 이번 회담을 통해 방사광 가속기, 연구용 원자로, 과학 위성 등 첨단기술 분야로 과학기술 협력을 한 단계 심화하기로 했다.

또 쁘라윳 총리는 EEC 투자 협력 MOU가 태국의 미래 산업 기지인 동부경제회랑에 한국 기업이 진출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이를 통해 차세대 자동차, 스마트 전자, 디지털 등 4차 산업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이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물 관리 협력 MOU를 통해 물 관리 협력이 본격적으로 진척돼 태국 국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양국 간 신뢰가 깊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불법체류·취업 방지 협력 MOU를 통해 한국 내 태국인 불법체류와 불법취업 방지를 위한 효율적 협력체계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23일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24일에는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정상회담을 하며 아세안 국가 정상들과의 만남을 시작한 문 대통령은 이날 쁘라윳 총리에 이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도 잇따라 정상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는 한·아세안 환영만찬을 통해 아세안 정상들과 친교를 다진다. 만찬에는 문 대통령과 아세안 9개국 정상 내외와 각국 대표단, 우리측 정부 인사, 5대 그룹 등 경제인과 민간 인사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전날(24일) 장모의 건강 문제로 정상회의 참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통보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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