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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100대 개혁과제’ 성과 1조2400억원… 최정우 회장 “변화·혁신 지속”

포스코 ‘100대 개혁과제’ 성과 1조2400억원… 최정우 회장 “변화·혁신 지속”

기사승인 2019. 12. 1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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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이사회에서 성과 종합 보고…기업시민 내실화
생산성 향상·사업 재배치… 미래 '등대공장' 선정 등
'일하기 좋은 회사' 지수 포스코 86점, 그룹사 8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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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9 기업시민 포스코 성과공유의 장’에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는 모습./ 제공 = 포스코
“주요 사업과 현안에 대해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찾아 함께 실천하며 성과를 거뒀다.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구성원들이 기업시민이라는 새 경영이념을 기반으로 함께 도전하며 기존의 틀을 넘어서는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 변화를 체감한 것도 큰 성과다.”

15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정우 회장은 지난해 11월 취임 100일을 맞아 발표한 ‘100대 개혁과제’ 성과를 12월 이사회에 보고하고, 그룹 임직원들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해 100대 과제 발표 이후 매월 이슈를 점검하고, 분기별 점검회의를 통해 개혁과제의 해결방안 발굴과 성과 도출에 주력해 왔다. 또한 과제와 관련된 경영진단도 병행하며 과제의 실행력을 더욱 끌어올렸다.

그 결과 100대 개혁과제의 재무성과는 1조2400억원으로 추산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생산성 향상 및 낭비요인 제거 프로젝트인 CI(Cost Innovation·비용혁신)2020을 추진해 약 2400억원의 비용을 절감했으며, 그룹 내 액화천연가스(LNG)사업을 재배치 해 ‘가스 투 파워(Gas to Power)’체계를 완성하는 등 주요 사업재편과 장기 저성과 사업 정리 등으로 약 8000억원 가량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했다.

포스코는 100대 개혁과제를 △프리미엄 철강제품 판매체계 강화 및 원가경쟁력 제고 △그룹사별 고유역량 중심의 사업 재배치 및 수익모델 정립 △에너지소재사업의 성장기반 구축 △기업시민 경영이념 정립 △공정·투명·윤리에 기반한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 △신뢰와 상생 기반의 포스코 기업문화 구축 등의 분야에서 중점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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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앞줄 가운데)이 임직원들과 함께 ‘100대 개혁과제’ 실천다짐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모습./제공 = 포스코
철강 분야에서는 프리미엄제품 판매체제를 강화하고 원가경쟁력을 높여 수익기반을 공고히 했다. 포스코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제품군인 월드톱프리미엄(WTP) 제품 판매량은 전년대비 약 6% 늘어 1000만톤을 돌파했으며, 포스코 오토 스틸 스트래티지(PASS)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글로벌 자동차사와 친환경차 전용소재 협력기반을 구축했다.

스마트팩토리 구축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개별 과제 중심에서 공장 단위로 프로젝트를 확대 추진했으며, 현장 조업 엔지니어들을 스마트팩토리 전문가로 양성하는데 집중했다. 또한 검증된 기술을 다른 공장들에도 적용하는 글로벌 원 퀄리티 기술을 인정받아 다보스포럼(WEF)로부터 올해 한국기업 최초로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등대공장으로 선정됐다.

그룹사업은 고유역량 강화를 통한 전략사업 집중에 힘썼다. LNG 도입 및 트레이딩 업무는 포스코인터내셔널로 이관하고 광양LNG터미널 운영은 포스코에너지로, 포스코에너지의 제철소 내 부생가스복합발전소는 포스코가 흡수합병해 LNG생산부터 전력생산까지 아우르는 ‘가스 투 파워’ 체계를 구축하는 등 그룹 전반에 걸쳐 전략자산 재배치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했다.

미래 성장사업 육성은 에너지소재 사업을 기반으로 더욱 박차를 가했다. 그룹 내 사업시너지 제고를 위해 음극재와 양극재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포스코켐텍과 포스코ESM을 합병하고 사명을 포스코케미칼로 변경했으며, 이차전지소재 연구센터를 개소해 차세대 소재 분야에 선행 연구가 가능토록 했다. 2030년까지 세계 시장점유율 20%, 매출액 17조원 규모의 그룹 대표사업으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급변하는 사업환경에 대응하고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포스코 벤처플랫폼’도 구축했다. 벤처플랫폼은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들이 연구, 투자유치 및 기술교류 등을 유기적으로 할 수 있는 ‘벤처밸리’와 국내외 유망 기술벤처기업 등에 투자하는 ‘벤처펀드’를 조성하는 것이다. 2024년까지 벤처밸리에 2000억원, 벤처펀드에 8000억원 등 총 1조원을 투자한다.

또한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경영활동 전반에 투영하고 이를 체계화, 내재화하는 데 집중했다.‘기업시민실’을 신설해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운영하고, CEO자문기구로 ‘기업시민위원회’를 설치해 기업시민 경영이념 체계화와 확산에 힘썼다. 지난 7월에는 ‘기업시민헌장’을 선포해 임직원들이 경영이념을 실천하는데 필요한 의식과 행동 준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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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임직원들이 월급의 일부를 기부해 운영되는 1%나눔재단은 사업선정의 다양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고, 봉사활동을 단순 노력 봉사에서 재능봉사단으로 전환하는 등 경영이념을 포스코 고유의 브랜드로 만들어 왔다.

이와 더불어 공정·투명·윤리에 기반한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에 역점을 두었다. 신규 공급사와의 거래문턱을 낮추고, 민간기업 최초로 ‘하도급 상생결제’를 도입해 2차 협력사 대금회수를 보장했으며, 중소기업 맞춤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5년간 200억원, 연간 100개사로 확대)을 강화하는 등 실질적인 동반성장 활동을 펼쳐 올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자상한(자발적 협력)기업으로 선정됐다.

청년인재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실무형취업교육’과 ‘청년 인공지능(AI)·빅데이터 아카데미’, ‘창업인큐베이팅스쿨’ 등 3가지 과정으로 구성된 ‘포유드림(POSCO YOUTH DREAM)’을 신설해 청년들이 사회에서 첫걸음을 내딛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신뢰와 상생기반의 일터문화 조성에 힘을 모았다. 현장의 협력사 노후시설과 후생시설 등 약 2000곳을 개보수하고 포스코 휴양시설을 그룹사와 협력사까지 공동 사용토록 복지시설을 통합 운영하는 한편, 내년 초 가동 예정인 상생형 공동 직장어린이집은 그룹사, 협력사 자녀 모두 동일하게 입학기회를 부여했다.

포항·광양·서울 지역 포스코 주최 문화행사에 연중 협력사·공급사·지역주민을 초청해 정서적 공감대를 넓혔다. 또한 실질·실행·실리 등 3실 관점에서 보고간소화 등 실천 중심으로 조직의 일상 업무와 현장 개선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그룹 임직원들도 기업문화 혁신을 체감하고 있다. 포스코는 매년 일하는 방식·리더십·제도·근무환경 등 그룹사 임직원들의 업무만족도를 평가하는 ‘일하기 좋은 회사(GWP, Great Work Place)’지수를 조사해 왔는데, 올해 포스코는 지난해 76점에서 86점, 그룹사는 77점에서 82점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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