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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 원유운반선 등 6척 건조계약…3400억원 수주

현대중공업그룹, 원유운반선 등 6척 건조계약…3400억원 수주

기사승인 2019. 12. 2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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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4호선 메인(1,800TEU)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1800TEU급 컨테이너선./제공=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그룹이 26일 초대형원유운반선과 중형컨테이너선 등 선박 6척을 총 340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현대미포조선은 전날 대만 선사 에버그린과 18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선 4척을 1194억원에 건조하기로 계약했다.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길이 172m, 폭 27.4m, 높이 14.3m로 울산 현대미포조선 야드에서 건조돼 2021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계획이다.

선박에는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중형 컨테이너선의 선형과 프로펠러 설계를 최적화한 ‘컨그린’(Con-Green) 디자인을 적용했다.

선형 및 프로펠러의 최적화 설계를 통해 기존 대비 운항효율을 최대 16% 향상 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 디자인은 에너지효율설계지수(EEDI) 수치도 동종 선종 대비 10% 이상 낮아 2025년 발효될 EEDI 3단계 규제에도 대응이 가능하다는 게 현대중공업그룹의 설명이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부터 총 32척의 컨그린 디자인 적용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

그룹의 다른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도 지난 24일 아시아 선주로부터 총 2188억원 규모의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들어 컨테이너선 22척, 원유운반선 29척, PC선(석유화학제품 운반선) 36척, 액화천연가스(LNG)선 23척, 액화석유가스(LPG)선 17척 등 총 135척, 120억달러 규모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고 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전년 대비 40% 가까이 감소했음에도 다양한 선종 135척 수주에 성공했다”며 “연말까지 추가 수주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기술개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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