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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이라크 주둔 연방군 임무 중단, 빠른 철수 검토 중

獨 이라크 주둔 연방군 임무 중단, 빠른 철수 검토 중

기사승인 2020. 01. 0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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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주둔 독일 연방군
이라크의회에서 외국 군대 철수 결의안이 가결되면서 독일 연방군이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 /출처=독일연방군 공식 홈페이지
이라크 내 독일 연방군 철수 가능성이 높아졌다.

독일 뉴스전문 방송 ntv는 6일(현지시간) 외국 군대 철수 결의안이 이라크 의회에서 가결됨에 따라 이라크에 주둔중인 독일 연방군이 현재 모든 군사 훈련을 중단하고 신속한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라크 의회는 미군의 드론 공습으로 이란군 최고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가 살해됨에 따라 지난 5일 긴급회의를 열고 모든 외국 군대의 철수 결의안을 가결했다.

이에 독일 연방정부는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연방군의 모든 군사 임무와 훈련을 중단했으며 신속한 철수를 검토하고 있지만 이 상황에서 구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전했다.

크리스티안 틸스 국방부 대변인은 “현재 배치된 약 120명의 연방군 군인은 반 IS연맹의 결정에 따라 모든 임무를 중단상 상태로 군사 기지를 떠나지 않고 대기중에 있다”고 말하며 의회의 의사를 존중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우리 연방 정부는 반 IS 투쟁을 계속하기 위해 이라크 의회를 설득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덧붙이며 이라크 의회가 위 결의안에 대해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슈테판 자이베르트 연방 정부 대변인은 독일 연방군은 이라크 정부가 이라크 정부의 의지에 반해 이라크 영토내에 남아 있을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외국 군대를 전면 철수시키는 이라크 의회의 선택은 분명 잘못된 것이라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그는 “IS는 분명 패배하지 않았고 심각한 위협을 계속해서 제기하고 있다”고 말하며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하이코 마스 연방 외무부 장관은 “이라크내 IS 와의 싸움은 독일의 안보이익에도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마스 장관은 미국이 이번 ‘표적 살해’에 대한 결과를 정확하게 평가하고 있는지 의심하고 있다. 그는 “솔레이마니가 사망한 후 며칠이 지난 지금의 상황을 살펴보았을 때 이것이 과연 모두가 원하던 방향이었는지 질문해야 한다”고 말하며 사건의 발단이 되었던 미국의 선택에 대한 의구심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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