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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지 않은 겨울, 서울 한파일·적설량 모두 ‘0’

춥지 않은 겨울, 서울 한파일·적설량 모두 ‘0’

기사승인 2020. 01. 1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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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서울에 맹추위와 눈이 실종됐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17일까지 서울의 한파일 수는 0일, 적설량은 0㎝를 기록 중이다.


한파일 수는 아침 최저기온이 -12도 이하인 날의 수를 뜻한다.


서울에서는 2년 전인 2017년만 해도 겨울 한파일 수가 12일에 달했다. 지난해 겨울에는 한파일 수가 1일 있었다.


적설량의 경우 지난해 11월 15일 새벽 첫눈이 관측된 이래 지난달 7일과 올해 첫날에도 눈이 내렸으나 짧은 시간 오거나 진눈깨비 형태로 내린 탓에 적설량을 기록하지 못했다.


중부지방에서 한파와 적설량이 기록되지 않은 것은 드문 일이다. 서울뿐 아니라 인천, 수원, 대전, 청주에서도 올겨울 한파가 하루도 나타나지 않았다. 인천과 대전은 서울과 마찬가지로 적설량도 기록하지 못했다.


서울은 올 겨울 평소보다 따뜻한 날씨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11월과 지난달 전국 평균 기온은 각각 8.8도, 2.8도로 평년(1981∼2010년)보다 높았다. 강수량도 각각 58.2㎜와 26.3㎜로 모두 평년보다 많았지만 포근한 날씨에 눈보다는 비 형태로 내렸다.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서울은 2013년 이후 6년 만에 한파 없는 겨울을 보내게 된다. 또 1937년 관측 이래(한국전쟁으로 관측 기록이 없던 시기 제외) 처음으로 적설량 없는 겨울이 될 수도 있다.
 
 기상청 장기예보에 따르면 다음 달 말까지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아 따뜻한 겨울 날씨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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