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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전주시 임대료 인하 선언, 코로나19 극복에 큰 힘”

문재인 대통령 “전주시 임대료 인하 선언, 코로나19 극복에 큰 힘”

기사승인 2020. 02. 1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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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통해 착한 임대인 운동 확산 기대
소상공인, 자영업자 적극 지원 약속
캡처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전주시와 건물주들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 선언문’을 발표한 것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극심한 소비 위축과 매출 감소, 지역 경제 침체를 이겨내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주 한옥마을에서 시작된 건물주들의 자발적인 상가임대료 인하 운동이 전통시장, 구도심, 대학가 등 전주시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보도를 봤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국민들의 ‘십시일반 운동’이 큰 힘이 됐다”며 “전주시와 시민들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착한 임대인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정부도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착한 임대인들에 대한 지원방안도 모색하겠다”며 “국민들께서도 적극적인 소비 활동으로 호응해 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전주 건물주 임대료 최대 20% 인하
전주시는 14일 시청에서 김승수 시장과 전통시장·옛 도심 등 곳곳의 상권 건물주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가 임대료의 자발적인 인하를 중심으로 ‘코로나19 극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력 선언식을 가졌다./연합뉴스
문 대통령이 이 같은 글을 SNS에 올린 건 지난 12일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들은 상인들의 이야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지난 12일 남대문시장 방문에서 상인들로부터 임대료와 관련한 이야기를 들은 후 정부가 더욱 적극적으로 대책을 고민해달라는 지시를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남대문시장 방문 다음날인 13일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 앞서 ‘코로나19로 인해 지역경제 타격이 심한데, 이번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라도 임대료를 낮춰주는 미담사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런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전주시의 상생협력 협약식에 대한 보도를 접했고, 기쁜 마음에 SNS글을 직접 작성해서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소극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정부가 상상력을 발휘해서라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대통령이 소극적으로 생각하지 말라고 언급한 만큼 당연히 정부도 방법을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주시는 14일 김승수 시장과 건물주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가 임대료의 자발적 인하를 뼈대로 하는 ‘코로나19 극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력 선언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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