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TK 대거 컷오프…백승주·김재원·강석호 등 현역 6명 탈락 (종합)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구·경북 지역 공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미래통합당 대구·경북(TK) 지역 현역의원들이 6일 4·15 총선 공천에서 대거 컷오프(공천배제)됐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공관위 회의를 열어 TK 지역 공천 심사를 한 결과 현역 의원 15명 가운데 6명을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컷오프 대상에 오른 현역 의원 김재원(경북 상주·군위·의성·청도)·강석호(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백승주(경북 구미갑)·김석기(경북 경주)·곽대훈(대구 달서갑)·정태옥(대구 북구갑) 등이다.

곽상도(대구 중구·남구)·김상훈(대구 서구)·윤재옥(대구 달서을)·추경호(대구 달성)·송언석(경북 김천)·이만희(경북 영천·청도) 등 현역의원 6명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단수 추천을 받아 사실상 공천을 확정했다.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을)은 옆 지역구인 수성갑으로 전략공천을 받았다. 수성갑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역이다.

비례대표 현역 의원인 임이자 의원은 김재원 의원의 지역구인 경북 상주·군위·의성·청도에 단수 추천을 받았다.

양금희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중앙회장은 대구 북구갑, 이두아 전 의원은 달서갑에 각각 단수 추천을 받았다. 조원진 자유공화당 공동대표가 현역인 달서병에는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단수 추천을 받아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김광림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경북 안동에는 김형동 한국노총 중앙법률원 부원장이, 장석춘 의원이 불출마를 결심한 경북 구미을에는 김영식 전 금오공대 총장이 각각 단수로 추천받았다.

최교일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경북 영주·문경·예천에는 황 헌 전 MBC 앵커가 단수 추천을 받으며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TK에서 경선 지역은 9곳이다. 불출마 선언을 한 유승민 의원과 정종섭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을(강대식·김영희·김재수)과 동구갑(류성걸·이진숙), 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역인 대구 북구을(권오성·김승수·이달희), 주호영 의원이 떠난 대구 수성을(이인선·정상환), 강석호 의원이 컷오프된 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박형수·이귀영)도 경선 지역이다.

김석기 의원과 백승주 의원이 컷오프된 경북 경주(김원길·박병훈)와 경북 구미갑(구자근·김찬영·황재영), 최경환 전 의원의 지역구인 경북 경산(윤두현·조지연), 이완영 전 의원의 지역구인 경북 고령·성주·칠곡(김항곤·정희용)도 경선 지역으로 분류됐다.

대구 동구을에는 현역 비례대표 김규환 의원이 공천을 신청했지만 경선 후보로도 선정되지 못하고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