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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핵심인물’ 승리, 결국 오늘(9일) 군입대

‘버닝썬 핵심인물’ 승리, 결국 오늘(9일) 군입대

기사승인 2020. 03. 0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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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사진=정재훈 기자
10억원대 해외 원정도박 및 성매매 알선 등 일명 ‘클럽 버닝썬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됐던 빅뱅 출신 승리(이승현·30)가 입대한다.

승리는 9일 강원도 철원군 육군 6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해 약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자대배치를 받고 현역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승리는 지난해부터 입영 대상자였으나 버닝썬 수사를 이유로 한 차례 입대를 연기했다. 코로나19로 입대가 미뤄지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지만 예정대로 9일에 입대를 하게 됐다. 재판 관활권은 군사 법원으로 이관된다.

클럽 버닝썬의 사내이사를 맡았던 승리는 ‘버닝썬 사태’가 터진 뒤 성매매 알선 및 성폭력처벌법 위반, 횡령, 상습도박,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인기그룹이었던 빅뱅의 멤버이자 활발한 솔로 활동을 펼치고 있던 승리이기에 대중들의 충격은 더욱 컸다.

승리는 지난 2013년 12월부터 약 3년여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여러 차례 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를 받는다. YG 양현석 전 대표와 함께 미국에서 도박 자금으로 달러를 빌리는 과정에서 사전 신고를 하지 않은 혐의(외국환거래법위반)도 받는다.

또한 승리는 카카오톡으로 여성 3명의 뒷모습 나체 사진을 전송한 혐의, 2015년 9월부터 2016년 1월까지 외국인 투자자 일행을 상대로 수차례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 등도 있다. 그러나 승리는 두 번의 구속 위기를 면하고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승리의 입대가 재판을 피하기 위한 도피성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병무청은 “일관되고 공정한 판결이 이뤄지도록 검찰과 적극적으로 공조하고, 관련 사건에 대한 민간 법원 판결 결과 등의 진행 경과를 고려해 재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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