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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휴관 중 고흐 작품 도난당한 네덜란드 미술관

코로나19 휴관 중 고흐 작품 도난당한 네덜란드 미술관

기사승인 2020. 03. 3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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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싱어 라런 미술관에서 도난당한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봄의 정원' /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휴관 중이던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 동부 싱어 라런 미술관에 있던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 한 점이 도난당했다.

30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이 박물관과 현지 경찰은 이날 새벽 고흐의 1884년작 '봄 뉘넌의 목사관 정원(Parsonage Garden at Neunen in Spring))'을 도둑맞았다.

보도에 따르면 도둑들은 이날 오전 3시 15분 이 미술관의 유리문을 부수고 침입해 이 작품을 가져갔으며,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범인이 이미 사라지고 난 뒤였다.

이 그림은 최고 600만 유로(약 81억 3000만원) 상당의 가치가 있는 작품으로, 교회 탑을 배경으로 나무에 둘러싸인 정원에서 한 사람이 서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고흐가 네덜란드 시골에 가족과 함께 머물면서 본 것들을 그렸던 때의 작품으로, 그의 걸작 중 하나인 '감자 먹는 사람들'도 이 시기에 나왔다.

이 작품은 최근 '영혼의 거울'이라는 전시회에 전시하기 위해 네덜란드 북브 그로닝언에 있는 그로닝어 미술관에서 대여해 왔다고 매체는 전했다.

현지 경찰은 법의학, 예술품 도난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팀이 영상을 분석하고 주변을 탐문하며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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