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31일 현대에이치씨엔의 회사 분할에 대해 SK텔레콤이 신설법인을 인수해 하반기 중 유료방송 구조조정 작업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4월 중 현대HCN, 현대미디어에 대한 매각 절차가 개시될 예정”이라며 “케이블TV 가입자당 M&A 가치인 40만원을 적용할 경우 현대HCN 매각 가치는 약 5240억원 수준으로 현대미디어도 약 100억~200억원 사이의 매각 가치가 인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의 유료방송 가입자는 82만4000명으로 HCN과 합치면 95만3000명으로 증가해 시장점유율은 23.7%에서 27.5%로 늘어나게 된다.
최 연구원은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합병법인과 HCN을 합병시키는 형태로 현대백화점 그룹은 HCN을 매각 처리할 수 있게 됐다”며 “현재로선 가장 유력한 매각 대상은 SK텔레콤”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