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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때문에 배달 많이 시켰는데”…식약처, 위생기준 위반업체 40곳 적발

“코로나19 때문에 배달 많이 시켰는데”…식약처, 위생기준 위반업체 40곳 적발

기사승인 2020. 03. 3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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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배달도시락으로...
지난 18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구내식당이 폐쇄된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앞에서 공무원들이 배달시킨 도시락을 찾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식품당국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매출이 크게 늘어난 온라인 식품업체를 점검한 결과 40곳이 종사자의 건강진단 미실시 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월 6일부터 28일까지 배달 음식점, 온라인 마켓 등에서 판매하는 반찬 제조·판매업 등 총 3237곳을 점검해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40곳을 적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안감으로 온라인을 통한 식품 구매가 급격히 증가하는 만큼, 배달음식, 인터넷에서 판매되고 있는 인기식품 등의 사전 안전관리를 위해 실시됐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 점검을 통해 적발된 위반내용은 ‘건강진단 미실시’가 22곳으로 가장 많았고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7곳), 시설기준 위반(6곳),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 및 보관기준 위반(각 1곳)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식약처가 온라인 마켓에서 판매되는 가공식품 287건을 수거해 식중독균 오염 여부 등을 검사한 결과 모두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이번 위생관리 점검과 함께 조리 전·후 흐르는 물에 손 씻기, 마스크 착용, 사용하는 조리기구 등 살균·소독, 의심 증상이 있는 종사자 즉시 업무 배제 등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지도했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실시하고 3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해 개선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들에게 안전한 식품이 유통될 수 있도록 온라인 식품 업체 등에 대해 더욱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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