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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포장 채소 샐러드라도 세척 여부 확인 필요”

식약처 “포장 채소 샐러드라도 세척 여부 확인 필요”

기사승인 2020. 03. 3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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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후 바로 섭취…보관은 반드시 냉장보관해야
GS25에서 판매하는 위드샐러드이미지
제공=GS25
대형마트 등 유통점에서 구입한 채소 샐러드를 섭취할 때 세척이 필요한지, 유통기한은 얼마나 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구입 즉시 바로 먹지 않는 경우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31일 서울·경기지역에 거주하는 20~40대 일반인 1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채소 샐러드에 대한 소비자 취급현황과 안전성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과 1인 가구 증가로 가정간편식인 샐러드의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샐러드 섭취 이유로는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서’라는 답변이 37.3%로 가장 많았고 체중관리(21.3%), 간편한 식사(14.7%), 간식(14.7%), 맛있어서(10.7%)가 뒤를 이었다. 채소 샐러드 구매 장소로는 카페·베이커리(57.3%), 대형마트(16.0%), 편의점(9.3%), 샐러드 전문점(9.3%) 등의 답변이 나왔다.

다만 플라스틱 필름 등 다양한 포장 상태로 유통되는 채소 샐러드는 세척 후 섭취해야 하는 농산물인 경우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세척문구’를 확인하지 않는 비율이 60%로 높게 나타났다.

보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68.0%가 ‘구입상태 그대로 냉장보관’한다고 답변했다. 이밖에 다른 용기에 담아 냉장보관(20.0%), 한 번 먹을 양만큼씩 냉장보관(9.3%), 하루 이내 소비 시, 상온에 방치한다(2.7%)는 의견도 있었다.

섭취까지 소요기간은 ‘2일 이내’가 38.7%로 가장 높았고 최대 7일까지 보관해 섭취하는 경우도 무려 30.7%나 됐다. 샐러드 유통기한이 보통 3~4일인 것을 감안해볼 때 유통기한이 지난 샐러드를 섭취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이내에 섭취한다는 답변은 25.3%였다.

먹고 남은 샐러드는 반드시 냉장보관해야 한다는 점도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을 활용한 실험으로 다시 한번 확인됐다. 평가원에 따르면 실온(25℃) 이상의 온도에서 두 세균수가 빠르게 증식한 반면, 냉장온도(4℃, 10℃)에서 대장균은 4~10일, 황색포도상구균은 2~3일 동안 증식이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 관계자는 “건강한 샐러드 섭취를 위해 ‘세척문구’와 유통기한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구매 후에는 되도록 바로 섭취하고 보관 시에는 냉장 보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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