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끝나지 않은 경쟁’ 프로배구 FA 시장 곧 개막…여자배구 FA는 역대급

‘끝나지 않은 경쟁’ 프로배구 FA 시장 곧 개막…여자배구 FA는 역대급

기사승인 2020. 03. 31. 11:3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비디오 판독 영상 지켜보는 이재영<YONHAP NO-5146>
이재영 /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프로배구 V리그는 종료됐지만 구단들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다음 시즌 구상을 위해 중요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곧 개장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오는 9일 이사회를 열고 FA,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등을 논의한다. 10일 FA 선수가 공지되면 2주 간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하다. 올 시즌 여자배구 FA시장은 역대급 매물들이 쏟아진다. 최대어 이재영(24·흥국생명), 이다영(24·현대건설)뿐 아니라 김희진(29·IBK기업은행), 박정아(27), 정대영(39·이상 한국도로공사) 오지영(32), 염혜선(29·이상 KGC인삼공사), 조송화(27·흥국생명), 황민경(30·현대건설) 등이 뜨거운 관심을 받는다.

특히 국가대표 쌍둥이 자매 이재영, 이다영이 2020-2021시즌 어떤 팀의 유니폼을 입고 뛸지는 초미의 관심사다. 다음 시즌부터 여자부 샐러리캡이 인상될 것이 확실시 되면서 최고 스타로 자리매김한 이재영은 역대 최고 대우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샐러리캡의 확대로 일부에선 주축 선수들의 연쇄 이동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 때문에 구단들 사이에서 눈치 게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현행 14억원인 여자부 샐러리캡은 다음 시즌 최소 20억원 이상으로 오를 게 확실시 된다. 그 이상의 금액을 부르는 구단도 있고, 매 시즌 순차적인 상승을 요구하는 구단도 있어 오는 9일 사회에서 최종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샐러리캡 상승은 이번 FA 시장을 더 뜨겁게 만들 중요한 요소다.

각 구단은 팀 핵심 자원의 이탈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 수립에 분주한 분위기다. 여자부 1위 현대건설의 이도희 감독은 “다른 팀 FA에 대한 생각은 없다”며 “일단 이다영, 황민경, 김연견 등 우리 팀 FA 선수를 지키는 것이 우선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남자부는 지난해 정지석(대한항공), 전광인(현대캐피탈)이 나왔을 때처럼 FA 시장 관심도가 높지는 않다. 다만 올 시즌 서울 우리카드의 창단 첫 정규리그 1위를 이끌며 최우수선수상(MVP) 후보로 꼽히는 윙 스파이커(레프트) 나경복(26)의 행선지는 귀추가 주목된다. 상위권 진입을 노리는 중하위권 구단들이 승부수를 띄울 것이란 관측이다. 신영철 감독 부임 2년차였던 올 시즌 기량이 한 차원 더 성숙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좌우 모두 설 수 있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있다.

아울러 박철우(35), 박상하(34·이상 삼성화재), 진상헌(34·대한항공), 박주형(33·현대캐피탈), 최홍석(32·OK저축은행), 박진우(30·KB손해보험), 오재성(28·한국전력) 등도 FA 시장에 나온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