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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저소득층 한시생활지원 쿠폰 지급

내일부터 저소득층 한시생활지원 쿠폰 지급

기사승인 2020. 03. 3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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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주재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서 발언하는 정세균 총리
정세균 국무총리가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4월 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지원을 위한 한시생활지원 소비 상품권(쿠폰) 지급이 시작된다.

전라북도 남원시, 경상북도 봉화군, 전라남도 해남군·강진군 4개 기초자치단체는 내달 1일 소비 쿠폰 지급을 최초로 시작하며, 나머지 기초자치단체도 같은 달 6일부터 쿠폰 지급을 대부분 시작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1일 정세균 본부장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각 중앙 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중대본은 저소득층 쿠폰 지급 외에도 △해외입국자 방역 강화 관련 교통지원 대책 △2020학년도 신학기 개학 방안 △대구시 제2미주병원 환자발생 현황 등을 논의했다.

◇4월 1일부터 모든 해외입국자 교통지원

1일 처음 지급되는 쿠폰은 기초생활보장제도·법정 차상위 사업 수급 가구에 4인 가구 기준 4개월간 총 108만~140만원 상당이 된다.

쿠폰 지급은 지역사랑카드(전자화폐), 지역사랑상품권(종이상품권), 온누리 상품권(종이상품권) 등 기초자체단체가 선택한 방식으로 기초자치단체별 별도의 안내에 따라 지급될 예정이다.

별도 사전 신청 없이, 신청인의 주소지 소재 읍면동 주민센터 방문을 통해 대상자 확인 후 상품권을 수령할 수 있다.

중대본은 4월 1일부터 인천공항에서 자택까지 이동하는 모든 해외입국자에 대해 감염병 예방을 위한 교통지원 대책을 추진한다는 내용도 이날 확정했다.

해외입국자에 대해서는 승용차를 이용한 귀가를 우선 권장하되, 승용차 이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해외입국자만이 탑승하는 공항버스와 KTX 전용칸을 이용하여 수송할 계획이다.

공항에서 승용차를 이용하는 입국자는 공항 주차장까지 최단 동선으로 안내하고,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는 해외입국자는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공항버스를 이용하거나, 광명역까지 셔틀버스 수송 후 KTX 전용칸을 이용해 각 지역 역사 등으로 이동하고, 승용차를 이용하여 귀가하거나 지방자치단체가 별도 수송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공항버스는 일반인 탑승을 허용하는 등 평소대로 운영하고, 공항 종사자를 위해 퇴근 집중시간 대에는 별도의 공항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제주 거주자를 제외한 해외입국자들은 국내선 항공기의 이용을 제한하고, 공항버스와 KTX를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탈리아 교민 1·2일 인천공항 도착
중대본은 이탈리아 교민 이송·감염 예방조치 계획도 밝혔다.

약 530명의 교민과 가족들은 4월 1일(313명)과 2일(212명) 두 차례에 나누어 임시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각 임시항공편에는 외교부 및 의료진(의사 1명, 간호사 1명, 검역관 2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이 파견돼, 이탈리아 출발 전 증상 확인 및 기내에서의 응급상황에 대비한다.

이탈리아 재외국민과 그 가족들은 △탑승 전 우리 검역관의 건강상태질문서 확인으로 유증상자 분류·좌석분리 △입·국 후 인천공항 별도 게이트에서 입국 검역의 2차례에 걸쳐 검역을 받게 된다.

탑승 전 37.5도 이상 발열이 있는 경우 탑승할 수 없다. 또 유증상자로 분류되는 사람들은 즉시 인천공항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게 되며, 무증상자로 분류되는 사람들은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하여 퇴소 시까지 두 차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최대 14일 간 격리된다.

이 외에 정 총리는 조속한 시일 내의 등교 개학을 위해 방역에 좀 더 고삐를 죄야할 시기라고 하며, 집단감염 방지와 해외유입 차단에 모든 기관이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신학기 개학방안에 있어 국민들께 결정 요인, 준비 상황, 향후 대책 등을 투명하고 상세하게 설명드릴 것을 강조했다.

개학관련 내용은 교육부에서 이날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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