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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중 초미세먼지 농도 20% 감소”

서울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중 초미세먼지 농도 20% 감소”

기사승인 2020. 04. 0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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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관리제 기간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 35→28㎍/㎥로 감소
유리한 기상 여건 및 계절관리제 등이 대기질 개선에 작용
시 "이번 시즌 효과 분석해 다음 시즌 정책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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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 계절관리제기간 월평균 농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처음으로 시행한 결과 서울지역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5㎍/㎥에서 28㎍/㎥로 20%가량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월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12월은 미세먼지 농도가 24㎍/㎥에서 28㎍/㎥로 오히려 증가했지만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 동안은 미세먼지 농도가 감소했다.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미세먼지 ‘좋음’ 일수는 지난해 11일에서 올해 21일로 10일 늘었고 비상저감조치 발령기준인 50㎍/㎥를 초과하는 고농도 일수도 지난해 21일에서 올해 7일로 14일 줄어 전반적으로 대기 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같이 대기 질이 개선된 것에 유리한 기상 여건과 코로나19의 영향, 계절관리제 시행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했다.

앞서 시는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기 위해 계절관리제를 실시하며 16개 사업을 추진했다.

수송 분야에서는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행정공공기관 차량 2부제, 시영 주차장 주차요금 할증 대책 등이 실시됐다. 특히 5등급 차량에 대한 녹색교통지역 내 운행 제한 결과 지역 내 일평균 통행량이 1만2147대에서 9084대로 25% 감소했다.

초미세먼지 배출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난방 분야 대책으로 친환경 보일러 집중 보급, 대형건물 난방온도 관리강화, 에코마일리지 특별 포인트 도입 등이 추진됐다. 이를 통해 시는 이번 계절관리제 기간 중 미세먼지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이 일반 보일러의 1/8인 친환경 보일러 3만8000여대를 보급했다. 이는 2018년도 친환경 보일러 전체 보급량의 10배 이상이다.

시는 서울연구원 및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등과 함께 처음으로 시행된 계절관리제의 정책효과를 면밀히 평가·분석해 오는 12월 시행할 두 번째 계절관리제를 보다 효과적인 사전예방적 대책으로 만들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신기술 개발 지원 및 동아시아 국가 도시들과의 국제협력 강화,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수도권 공동시행 등 다음 시즌의 계절관리제를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정수용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첫 시행은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었다”며 “오는 12월부터 시작되는 두 번째 계절관리제를 보다 내실 있게 준비해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서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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